[디벨로퍼 열전]한산디엠씨, 수원 병점서 개발사업 도전관계사 한산매니지먼트 내세워 개발부지 매입 진행 중
이명관 기자공개 2020-08-31 13:38:00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역사는 길지 않다.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건설사들이 분양위험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당시만 해도 다수의 업체가 명멸을 지속했고 두각을 드러내는 시행사가 적었다. 그러다 최근 실력과 규모를 갖춘 전통의 강호와 신진 디벨로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업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그들 앞에는 쉽지 않은 길이 놓여 있는 상황이다. 더벨이 부동산 개발의 ‘설계자’로 불리는 디벨로퍼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7일 16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인 한산디엠씨가 수원 병점에서 주상복합개발 사업에 나섰다. 사업 파트너로 나선 곳은 신해공영과 KCC건설이다. 건설사인 신해공영은 프로젝트 주체로 나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자금을 대면서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KCC건설은 책임준공 확약을 맺고 시공사로 나선다.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산매니지먼트가 최근 수원 화성시 병점 일원 개발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납부했다. 매입가는 30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산매니지먼트는 계약금 납부를 위해 유동화 어음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다. 신영증권이 신용을 보강해줘 순조롭게 어음 발행이 이뤄졌다.
한산매니지먼트는 해당 부지에 주거용 오피스텔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시공사는 선정 전이다. 대략적인 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건립할 것으로 보인다.
한산매니지먼트는 한산디엠씨의 관계사다. 한산디엠씨는 1997년 설립된 부동산 디벨로퍼로 그동안 청라와 위례, 하남 등지에 대규모 오피스텔 등을 공급했다. 최근엔 위례에서 주로 사업을 벌였다. 위례신도시에 오피스텔 '위례 한화오벨리스크' 321실, 상업시설 '위례 오벨리스크 센트럴스퀘어', 상가와 오피스텔 254실로 구성한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 등을 공급했다.
한산디엠씨는 지분 60%를 보유한 유진현 대표가 최대주주다. 그는 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의 2세다. 유 회장은 한산디엠씨의 지분 40%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한국산업양행은 야마하 카트 등 골프 관련 장비 제조사다.
이번에 수원 병점에 개발부지를 확보한 한산매니지먼트는 유진현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지난해 실적은 별다른 진행 프로젝트가 없어 미미했다. 매출 4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한산디엠씨는 공공택지를 확보해 주로 상가와 오피스텔 등을 공급해온 곳"이라며 "최근 덩치를 키우고 있는 신흥 부동산 디벨로퍼"라고 말했다.
한산디엠씨는 여러개의 개인회사를 만들어 개발부지를 확보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가장 최근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가 실시한 입찰을 통해 화성 동탄2신도시 주상복합용지 C-16블록을 관계사인 한산인베스트먼트를 내세워 낙찰받았다.
한산디엠씨의 관계사를 살펴보면 한산매니지먼트와 한산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제이에스파트너스개발, 제이에스시티개발, 제이에스디엠씨, 한산씨티개발 등이 있다. 개발 사업 진행 유무에 따라 매출 추이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작년엔 제이에스파트너스개발이 홀로 유의미한 매출을 올렸다. 제이에스파트너스개발은 인천 청라와 미사강변, 김포 한강신도시 등에서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 매출 4887억원, 영업이익 11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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