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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도시형 공장, 데이터센터 매물로 등장 죽전 디지털밸리 인근 부지…한전 전력공급방안 통보 완료

신민규 기자공개 2020-09-04 13:40:1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10: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후화된 도시형 공장이 데이터센터(IDC) 개발 부지로 나와 주목받고 있다. 과거 공매처분이 이뤄질 당시 별다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매각과정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이 가능하도록 요건을 갖췄다.

데이터센터는 주로 지어진 건물이 거래되거나 대기업 수요에 의해 지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디벨로퍼 차원에서 직접 개발해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1358번지에 위치한 도시형 공장을 데이터센터 용도로 매각 추진하고 있다. 등기상 부지의 소유는 무궁화신탁으로 되어 있다. 위탁자는 케이플라워시티 주식회사로 파악된다.

해당 부지는 3만5331.6㎡(약 1만687.62평) 규모로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있다. 부지 위에 지하 1층 ~ 지상 5층짜리 도시형 공장이 지어져 있다. 죽전역과 오리역이 인접해 있어 지하철을 통한 접근이 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와 43번 국도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도 용이한 편이다. 교통이 편리한 측면이 있지만 건물 준공시기가 2008년으로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경졍력이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

매각 주관사인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해당 부지를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이 가능한 컨셉트로 바꿨다. 많은 전력소모가 불가피한 특성상 한국전력공사 측에 전기사용 신청을 통해 154kV 2회선 / 총 200MW 규모의 전력공급방안 통보가 완료돼 있다고 밝혔다.

부지 3km 반경에 7곳의 데이터센터가 입지해 있는 점은 개발 매력을 높이고 있다. 부지 위쪽으로 길을 따라가면 디지털밸리로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죽전 디지털밸리 디지포트가 설립돼 있다. 죽전 디지털밸리는 다우기술 등이 19만㎡ 부지에 조성한 최첨단지식정보단지로 DB손해보험 데이터센터, 한화그룹 데이터센터 등이 준공된 바 있다.

신축으로 지어질 경우 주변 IT기업의 임차수요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접근성이 중요한 콜로케이션(사업자가 직접 서버를 관리하지 않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초고속 인터넷 망에 서버를 연결해 주고 관리하는 사업 형태)이나 최근 각광받고 있는 클라우드(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서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입지로도 개발이 가능하다.

부지가 용인죽전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에 포함돼 있어 실제 개발이 이뤄질 경우 인허가 위험도 개별 필지에 비해서는 낮은 편으로 파악된다. 용인시청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인허가 단계를 진행할 때 용도범위 내에서 결격 사유가 없으면 허용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죽전동 1358번지는 옛 삼영테크놀로지가 건물과 토지를 소유한 바 있다. 삼영테크놀로지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은 탓에 자산이 임의 경매를 통해 '고더블제이차유동화전문 유한회사'에 넘어갔다. 이후 다시 공매를 거쳐 지난해 케이플라워시티 주식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매각 주관사 관계자는 "매각을 추진 중인 것은 맞고 우선협상대상자와 조율을 통해 내달께 거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케이플라워시티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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