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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해외부동산 딜 ‘아마존물류센터’ 투자자 '환호' 이지스운용 펀드설정, 기관투자자 셀다운 완료..하나금투 7월 현지실사 직접 진행

이민호 기자공개 2020-09-04 07:58:3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와 이지스자산운용의 해외 물류센터 인수 딜에 국내 기관투자자가 수익자로 대거 몰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해외 부동산 투자시장에서 모처럼만에 나온 물건인데다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을 장기임차인으로 확보한 영향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델라웨어에 건설 중인 아마존 물류센터를 매입하는 부동산펀드를 조만간 설정할 예정이다. 설정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

투자대상 물류센터는 내년 7월 준공이 예정돼있어 우선 펀드를 설정해 건설 도중인 물건을 사들이는 선매입 형식을 취하는데 이때 필요한 자금을 하나금융투자가 공급한다. 펀드 수익증권을 하나금융투자가 확보한 이후 이를 셀다운하는 구조다.

하나금융투자는 셀다운 물량을 받아갈 공제회 중심 기관투자자 매칭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상반기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실사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사실상 해외 부동산 딜이 올스톱됐던 점을 감안하면 모처럼만에 등장한 해외 투자처에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도 높았다는 후문이다.

하나금융투자와 이지스자산운용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직접 실사를 진행하며 기관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뉴욕 소재 현지법인 중심으로 실사를 마쳤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는 우량 딜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 지난 7월 국내 본사에서 부동산 IB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실사를 진행했다. 귀국 이후에는 출장 인원의 자가격리를 시행하는 등 방역수칙을 엄수했다.

선매입 형태에도 기관투자자의 투자수요가 몰린 데는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라는 우량임차인을 확보한 점이 작용했다.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가치가 이전보다 부각되고 있는 만큼 유통망 핵심인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매력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펀드 만기가 7년인 반면 아마존이 준공 이후 20년간 장기임차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연 6%대로 예상되는 배당수익을 챙길 수 있는 점도 구미를 당기는 요소다. 펀드 만기에 이르러서는 매각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 투자대상 물류센터는 약 35만㎡ 규모로 초대형인데다 완공 이후 가치는 펀드 투자금액에 현지 대출을 포함하면 4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배당수익을 수취할 수 있는 해외 부동산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투자수요는 여전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 소개되는 건수 자체가 줄어들었다”며 “최근 조금씩 재개되는 분위기를 타고 오랜만에 나온 해외 투자처인데다 아마존을 장기임차인으로 확보하고 있어 인기가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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