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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희 대표 1년차 IBK운용, 매출확대 불구 이익 감소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①펀드보수 중심 매출 증가, 판관비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익 감소

김수정 기자공개 2020-09-14 08:21:5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자산운용이 강남희 대표이사 취임 첫 해 펀드 운용보수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매출 증가폭에 비해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이 더 크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쪼그라들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IBK자산운용의 영업수익은 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82억원 대비 3.7% 증가한 액수다.

IBK자산운용 영업수익은 2015년 142억원, 2016년 152억원, 2017년 169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이듬해엔 168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해 17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올해는 강남희 대표가 키를 잡은 첫 해다. IBK기업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출신인 강 대표는 작년 4월 IBK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리고 10개월여 만인 올해 2월 시석중 전 대표의 자리를 이어받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2022년 2월까지 IBK자산운용 경영 전반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에 영업수익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건 펀드 운용보수 수익이다. 작년 상반기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는 6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57억원 대비 14.0% 늘어났다. 펀드 운용보수는 2018년 126억원까지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134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펀드 설정액이 증가하면서 운용보수 수익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13조483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상반기 11조3215억원에 비해 19.1% 증가한 금액이다.

반면 투자일임 수수료 수익은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8억원으로 27.3% 감소했다. 일임 수수료는 2018년 26억원으로 최고점을 찍고는 지난해 22억원으로 15.4%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서도 전년 대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투자일임 계약고가 1조968억원에서 7712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수수료 수익도 함께 감소했다.

영업수익이 늘어났음에도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1조원 대비 25.8% 감소했다. 판매관리비와 증권평가및처분손실이 늘어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올 상반기 영업비용은 6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52억원에 비해 21.2% 늘어났다.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판매관리비는 49억원에서 53억원으로 8.2% 증가했다. 판매관리비 중 급여(31억원)와 조사연구비(3억원), 지급수수료(3억원) 등 항목 금액이 소폭 늘어났다. 영업비용 하위항목 중 하나인 증권평가및처분손실은 1억원에서 6억원으로 6배 증가했다.

순이익도 줄어들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17억원으로 작년 27억원보다 37.0% 감소했다. 지난해엔 3000만원 수준이던 영업외비용이 올해는 1억원 넘게 발생한 까닭에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 감소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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