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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M&A]구주 인수 별도 700억 자본확충 추진한다유상증자 병행…볼트온 실탄 마련 차원

노아름 기자공개 2020-09-18 10:05:1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7일 11: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캐피탈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할 예정인 가운데 인수후통합(PMI) 계획에도 시장 관심이 모인다. 구주 매입과 동시에 자본확충이 병행될 예정으로 에스티리더스PE는 효성캐피탈 인수 직후 추가 인수·합병(M&A)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 에스티리더스PE가 효성캐피탈 구주 및 신주매입을 위해 자금조달하는 총액은 4500억원 상당이다. 에스티리더스PE는 효성캐피탈 구주 확보에 약 3800억원~3900억원을, 나머지 600억원~700억원 안팎을 효성캐피탈 유상증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에스티리더스PE가 구주에 더해 신주매입을 동시에 추진하는 이유는 효성캐피탈 대주주 변경 이후 신규 M&A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하는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피투자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관기업 지분을 인수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택한다는 의미다.

에스티리더스PE는 효성캐피탈에 유입되는 자금에 더해 효성캐피탈의 기존 현금성자산 일부를 함께 활용해 M&A 실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운용사(GP)는 1000억원~1100억원 안팎의 매물을 인수해 효성캐피탈 자회사로 편입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계획이 포함된 '신규 M&A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투자 하이라이트로 제시해 출자자(LP) 마케팅을 지속해오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다만 에스티리더스PE의 청사진이 실현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투자업계에서는 효성캐피탈이 신규 인수할 기업이 아직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은데다가, 1000억원 안팎의 가치를 지닌 기업 인수로 효성캐피탈의 강점을 극대화하거나 약점을 보완 가능할지에 대해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LP들이 출자결정을 고심하는 이유는 효성캐피탈의 독특한 자산구성이 한몫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캐피탈은 공작기계 등 산업설비 가동을 통한 리스금융 이자가 주요 수익원이다. 가계대출과 일반할부·리스 등에 주력하는 금융계 캐피탈사와는 차이가 있다. 때문에 건설·제조 등 전방산업 불황으로 설비금융이 위축될 경우 효성캐피탈 영업활동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던 바 있다.

에스티리더스PE는 효성캐피탈 구주·신주 매입에 투입할 금액 45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 앵커LP로 MG새마을금고를 확보한 가운데 펀딩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수 LP와 출자를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최종 절차가 마무리되는 거래 시점은 이르면 오는 11월이 예상되지만 일정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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