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테크닉스, 발행 규모 줄여 공모채 출격 최대 300억 규모, 23일 수요예측…단독 대표주관 키움증권
이지혜 기자공개 2020-09-21 14:21:2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테크닉스가 공모 회사채에 발행에 나선다. 당초 3월경 발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요동쳐 잠정 연기했었다. 발행 규모는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다소 줄었다. 그동안 사모 회사채를 꾸준히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데다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이다.1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가 공모채를 2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기구조는 1년 6개월 단일물로 정해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수요예측은 23일 이뤄지며 발행은 10월 6일 진행된다. 키움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한솔테크닉스는 당초 3월경 공모채를 발행하려 했다. 발행규모도 최대 600억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공모 회사채 시장이 불안정해 발행일정을 미뤘다.
공모채 발행은 미뤘지만 조달을 멈춘 것은 아니다. 한솔테크닉스는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사모채를 발행했다. 조달 규모는 모두 390억원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투자심리가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은 기업은 신용등급이 A라도 투자자를 찾는 데 고전한다”며 “반면 한솔테크닉스는 실적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에 무사히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솔테크닉스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 BBB+/안정적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으며 안정적 고정거래기반을 둬 사업안정성이 좋다”며 “재무안정성이 양호하며 수주물량을 확보해둔 덕에 현재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솔테크닉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67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냈다.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48% 늘었다. 삼성전자의 TV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파워모듈부문 매출도 증가한 덕분이다. 한솔테크닉스는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국내 상위 그룹을 안정적 고객사로 뒀다.
한국기업평가는 “북미에서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중국 TV수요가 위축되면서 삼성전자가 수혜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솔테크닉스는 파워모듈, 태양광모듈, LED와 휴대폰 조립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비중은 파워모듈이 52.2%로 가장 높고 뒤를 이어 휴대폰 관련 사업이 2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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