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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키운 이성수 부사장, 5년 만에 ㈜한화 복귀 금춘수 부회장 소속 지원 부문으로‥인사 총괄 맡을듯

박기수 기자공개 2020-10-05 09:55:5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방산 부문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가 ㈜한화 지원 부문의 부름을 받았다. 5년 만의 ㈜한화 복귀다.

한화그룹은 28일 이성수 한화디펜스 전무(대표이사)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한화의 지원 부문으로 배치했다. 이성수 대표를 대신해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로는 손재일 부사장이 임명됐다.

이 부사장은 2006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케미칼 전략기획담당, 한화인베스트먼트 관리본부장 등을 거쳤다. 방산 부문으로의 커리어는 2013년 5월부터였다. 당시 ㈜한화 방산 경영지원실장에 임명됐던 이 부사장은 2015년 방산 기획실장을 거쳤다.

한화그룹 방산 부문은 이 부사장이 방산 경영지원실장에 임명됐던 해인 2015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2015년은 한화와 삼성간의 방산 계열사 '빅딜'이 있던 해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16년, 한화그룹은 두산DST(현재 한화디펜스)를 인수하며 항법장치, 대공·유도무기체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이 딜 과정을 총괄했던 인물이 바로 이 부사장이었다고 알려진다.

인수 작업을 이끈 이 부사장은 공로를 인정받아 바로 한화디펜스의 사업 총괄에 이어 2017년 7월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이후 1년 뒤 모회사였던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가 합병되며 합병 법인 '한화디펜스'의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이후 이 부사장은 한화디펜스를 방산 계열사들 중에서도 가장 수익성이 높은 '캐시카우'로 변모시켰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화디펜스의 순이익률은 8.4%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 한화시스템(4%), 한화테크윈(4.2%)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 중이다.

수주 행진도 공격적으로 이어가며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 잔고만 약 12조원을 기록했다. 최근 이 부사장은 한국방위산업학회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방산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의 지원 부문 이동은 5년 만의 ㈜한화로의 복귀다. 지원 부문의 수장이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금춘수 부회장을 보좌하며 인사 총괄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 부문은 2018년 한화그룹이 컨트롤타워 격인 경영기획실을 해체하고 신설한 조직이다. 한화그룹에서는 지원 부문에 대해 "자율 경영 체제에 있는 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여러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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