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 대표, 메리츠 야심작 'TDF 운용' 총괄한다 중장년층 겨냥 '메리츠프리덤 TDF2030·2035'·'골든에이지' 담당...'팀제로 운용'
허인혜 기자공개 2020-10-29 08:23:5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12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존리 대표가 메리츠자산운용이 야심차게 내놓은 타깃데이터펀드(TDF) 운용을 총괄한다. 펀드 단독 운용보다는 존리 대표와 박정임 수석, 김형석 매니저가 팀제로 신규 펀드를 운용한다. 존리 대표는 펀드 자산배분(allocation) 등의 총괄 업무를 담당할 방침이다.◇존리 대표, 신규 TDF·골든에이지 '책임운용역'…팀제 운용 '방점'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리 대표는 이달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출시한 '메리츠프리덤 TDF 2030', '메리츠프리덤 TDF 2035'와 '메리츠 골든에이지' 펀드의 책임운용역으로 기재됐다. 메리츠 골든에이지 펀드는 은퇴 시기를 지난 시니어층을 겨냥한 펀드로 타깃데이트에 도달한 TDF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된다.
TDF의 특성에 맞춰 팀제로 관리한다는 목표다. 존리 대표는 "해외에서는 투자책임(CIO)이 펀드의 책임운용역으로 포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팀제로 운용하며 주식형 펀드의 비중 등 전반적인 체크를 담당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메리츠운용은 TDF외 다른 펀드들도 에쿼티팀의 의견교환을 기본으로 운용한다. 김형석 매니저는 "펀드 팀운용제도는 펀드매니저가 논의나 치열한 토론 없이 극단적인 판단 만으로 변경을 하거나 투자 구성을 바꾸거나 하는 부작용을 방지한다"고 말했다.

존리 대표는 세대교체를 통해 메리츠운용 경영과 펀드 총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존리 대표는 1월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펀드를 직접 운용하기보다는 펀드 매니저를 관리하는 데에 더욱 초점을 맞출 시기"라며 "향후 신규 펀드를 설정하더라도 책임운용을 맡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의 수익률에 따라 책임운용역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펀드 매니저 인력을 관리하겠지만 앞으로 펀드를 직접적으로 운용하지는 않는다"며 "시니어와 샐러리맨 펀드의 책임운용역 교체를 마치며 세대교체를 했으니 당분간은 펀드 운용역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수요 맞춰 신규 TDF 설정…신뢰도 고취 목표
메리츠프리덤 TDF와 골든에이지는 일반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메리츠운용의 펀드에 가입하고 싶어도 어떤 펀드를 골라야할지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았다고 존리 대표는 설명했다. 타겟데이트펀드를 첫 타자로 삼은 이유가 그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존리 대표는 "메리츠운용이 현재 운용하는 펀드가 전부 다 해서 15개 정도 되는데, 투자자들이 어떤 펀드를 골라야할 지를 어려워하더라"며 "그런 투자자들을 위해 TDF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메리츠프리덤 TDF와 골든에이지는 메리츠운용의 펀드와 글로벌 펀드에 재간접 투자한다. 메리츠프리덤 TDF는 '메리츠글로벌diversified증권모투자신탁'을 모펀드로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 메리츠차이나, 메리츠코리아 등에 분산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펀드로는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전략으로 펀드별 전문 투자인력의 역량이 TDF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골든에이지는 타겟데이트를 넘어선 은퇴자 시니어를 노린 상품으로 채권 중심의 안정성 높은 투자를 추구한다.
타깃 연령층마다 책임운용역이 다르다. 존리 대표는 메리츠프리덤 TDF 2030과 2035, 골든에이지의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채권 비중을 높인 펀드들이다. 2040부터는 박정임 매니저와 김형석 매니저가 책임운용역으로, 존리 대표가 부책임운용역으로 분한다. 박정임 매니저는 "2030부터 2050까지 연령에 맞춘 자산배분이 되어있고, 자산배분 계획에 맞춰 자금이 할당되면 모펀드의 책임운용역이 팀과 함께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존리 대표는 책임운용역 등재를 포함한 팀제 운용전략이 펀드 신뢰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존리 대표는 "사람들이 '대표님은 (펀드 운용을) 놓은 것이냐'고 묻더라"며 "그렇지 않고 펀드 총괄의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투자자들에게 이야기한 것과 실수로라도 다르게 운용이 되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팀제로 관리하고 관여를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ed & Blue]유상증자부터 승계까지 '요동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 [조선 기자재 키플레이어]오리엔탈정공, 실적·배당 확대 불구 여전한 저평가
- '터널 끝' 적자 대폭 줄인 대선조선, 흑전 기대감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증여세 '2218억' 삼형제의 재원조달 카드는
- [방산 체급 키우는 한화그룹]몸값 높아진 오스탈, 한화그룹 주판 어떻게 튕겼나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김승연, ㈜한화 지분 절반 넘겼다…'장남 승계' 굳히기
- '햇볕 든' 조선사업...HJ중공업, 상선·특수선 고른 성장
- 한화에어로 '상세한' 설명에...주주들 "유증 배경 납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