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내년 초 IPO 공모 출격 '5조 배터리 딜' 대표주관사 '미래대우·JP모간'…심사 청구 스케줄 매듭
양정우 기자공개 2020-11-05 15:15:3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3일 0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내년 초 공모를 시도하는 상장 일정을 매듭지었다. 국내 최초로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LiBS)을 독자 개발해 글로벌 선두 기업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IB업계는 상장 기업가치(밸류)를 5조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글로벌 증시에선 전기차용 배터리 섹터에 높은 밸류를 부여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연비 규제가 못 박혀있는 만큼 전기차 시대의 주역인 2차전지 영역에서 투자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2021년 초 공모 수순 '스케줄 매듭'
IB업계에 따르면 SKIET는 11월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방침을 세웠다. 늦어도 내달 초까지 심사 청구서를 내기로 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JP모간이다.
일반적으로 상장 예비심사는 2개월(상장 규정상 45영업일)가량 실시된다.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부터 매매 개시까지 1년~1년6개월 정도 추가로 소요된다. 이달 말을 전후해 심사 절차에 착수하면 내년 1분기 안에 공모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연차의 주인공이 엔진이라면 전기차 시대를 좌우하는 건 배터리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에서 압도적 비중(40% 안팎)을 차지한다. 2차전지 생산 과정에선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이 4대 핵심 소재로 꼽히고 있다.
SKIET는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LiBS)에서 독자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국산화에 처음으로 성공한 뒤 세계 1위 일본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 도레이(Toray) 등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에선 창신신소재(Yunnan Energy New Material)가 1위 기업이다.
내연차 시대가 저무는 건 시간 문제다. 세계 곳곳에서 자동차 연비를 강제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2025년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를 필두로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이 내연차의 신규 판매를 금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은 이미 전기차 의무 생산 제도를 도입했다.
이 때문에 글로벌 증시에서 배터리 완제품 기업과 소재, 부품업체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가장 최근 상장한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주가수익비율(PER) 80배에 이른다. 분리막 기업으로서 직접 비교가 가능한 창신신소재 역시 PER 90배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IB업계에서 SKIET의 몸값을 5조원 안팎으로 추산하는 이유다.

◇2025년 세계 1위 목표 '캐파 확대 올인'
SKIET는 최근 프리IPO(3000억원 규모)를 단행해 상장 공모 전까지 활용할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분리막 수요에 맞춰 연간 생산능력을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0월에는 폴란드에 건설 중인 분리막 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내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약 3억4000만㎡ 규모의 분리막 생산라인을 짓고 있는 가운데 3억4000만㎡ 수준의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조치다. 추가 생산라인은 2023년 1분기부터 가동이 예정돼 있다.
SKIET는 2025년까지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약 3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업계는 글로벌 분리막 시장이 올해 약 41억㎡에서 2025년 159억㎡ 규모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충청북도 증평 공장에서 연간 생산능력 5억3000만㎡ 규모의 분리막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폴란드와 중국에 짓고 있는 신규 공장이 순차적으로 완공되면 내년 말 생산능력은 13억7000만㎡로 급증한다. 2023년 증설 작업까지 마치면 총 18억7000만㎡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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