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엔터, 계열사 실적 풍년...신용도 안정 [Earnings & Credit]3대 주력사, 매출·영업이익 꾸준히 상승…채권시장서 호평가
남준우 기자공개 2020-11-06 13:21:3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5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A+, 안정적)가 핵심 계열사의 실적에 웃었다. 코로나19에도 끄떡없는 3분기 실적이다.채권시장에서도 A+ 등급과 AA- 민평 사이에서 안정적인 금리 추이를 보이고 있다. 확실한 배당금 수익으로 A+ 등급의 안정적 유지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핵심 계열사 3인방 모두 호실적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그룹의 순수지주사다. 순수지주사는 별도의 사업활동이 없고 계열사 지배를 주된 목적으로 삼는다. 계열사들이 연결기준에 들어오고 이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주 수입원이다. 계열사 실적에 재무 상황이 크게 좌우된다.
동원엔터프라이즈 핵심 계열사는 동원F&B(지분율 71.25%), 동원산업(지분율 62.72%), 동원시스템즈(80.39%)다. 올 상반기말 기준 각각 동원엔터프라이즈 매출의 약 44%, 42%, 13%를 차지한다.
동원 F&B는 참치캔부문에서 선도적인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올 3분기 매출액 8974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8249억원) 대비 8.78%,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54억원) 대비 23.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밥족' 효과가 컸다. 자체 온라인 쇼핑 플랫폼 동원몰 매출 증가로 수수료 비용도 일부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969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1014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동원산업의 실적도 좋다. 올 3분기 매출액 7341억원, 영업이익 93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 60.3% 증가했다.어획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톤 당 평균 어가가 1383달러로 21% 상승했다.
종합포장소재 기업 동원시스템즈도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봤다. 통조림 공급과 마스크 포장재 수요가 늘었다. 올 3분기 매출액 2852억원으로 전년 동기(2698억원) 대비 5.7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95억원으로 16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83.8% 증가했다.
◇채권시장 평가 '안정적'

핵심 계열사 호실적 덕분에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채권시장에서 안정적 금리를 유지 중이다. 채권 금리는 향후 크레딧 전망의 선행 지표로 인식된다.
시장에서 동원엔터프라이즈 금리는 A+ 등급과 AA- 민평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안착해 있다. 동원엔터프라이즈 3년물 회사채 개별민평은 4일 기준 1.714%다. 같은 날 A+ 3년물 회사채 등급민평은 1.798%, AA- 3년물 회사채 등급민평은 1.523%다.
AA- 등급민평과의 격차는 다소 벌어졌다. 5월까지만 하더라도 10bp 안팎의 수준을 보였지만 이후 20bp까지 격차가 늘었다.
유동성 장세 속에서 AA-등급 채권 수요가 많아진 탓으로 보인다. 나이스 C&I에 따르면 AA-등급 채권 거래량은 5월 1만9575건이 거래됐지만 7월 4만485건까지 늘었다.
같은 A+ 등급 순수지주사들과 비교하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LS는 LS일렉트릭, LS전선아시아 등 핵심계열사들의 2분기 부진한 실적이 발표된 이후 약 2달간 A+ 등급민평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일홀딩스는 5월 이후 한 노치 아래인 A0 등급민평보다도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일홀딩스는 핵심 자회사 한일시멘트가 길어지는 장마와 코로나19 여파로 현장이 멈춘 여파를 그대로 받았다.
◇확실한 배당금 수입...A+방어 안정적
코로나19가 집밥족 증가와 마스크 포장 수요 증가라는 호재로 이어진 상황에서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다른 지주사들과 대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자연스럽게 배당금 수익도 안정적이다.
최근 몇년간 동원엔터프라이즈의 배당금 수익은 200억원을 상회했다. 2016년 16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486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작년 299억원이었지만 올 상반기말 기준 배당금 수익은 232억원으로 작년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같은 A+ 등급 순수지주사 한일홀딩스의 올 상반기말 배당금이 11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다. 상표권사용수익도 55억원으로 쏠쏠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동원엔터프라이즈의 등급 하향조정 검토 요인을 '주력 자회사들의 신용도가 저하'되거나 '자체적 재무부담 상승 등으로 구조적 후순위성 강도가 높아질 경우'로 제시했다.
계열사들의 등급 변동 확률이 매우 낮다. 올 상반기말 별도 기준 부채비율 33.7%, 차입금의존도 24% 등으로 재무안정성도 매우 높은 상황에서 A+ 등급 방어는 확실시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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