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루스바이오팜, 경영권 분쟁 '국면전환' 남승헌 회장 대표이사직 회복, 신구 경영진 갈등 일단락 분위기
서은내 기자공개 2020-11-10 08:27:0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승헌 폴루스 회장 폴루스바이오팜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폴루스바이오팜은 경영권 분쟁에 휩쓸리면서 창업자 남승헌 회장이 신규 경영진 중심의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 해임을 당한 바 있다. 하지만 남 회장과 갈등을 빚던 이사진들의 분위기가 전환을 이루며 경영권 분쟁도 일단락되는 모습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폴루스바이오팜의 김철현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남승헌 폴루스 회장이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됐다. 남 회장을 비롯한 폴루스바이오팜 최대주주 측은 신규 경영진들과 횡령 등으로 맞소송을 제기, 현 임원진의 직무정지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일부 소송건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루스바이오팜 최대주주는 남 회장이 이끌고 있는 폴루스홀딩스이며 바이오업체 폴루스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폴루스바이오팜에서 신규 이사진들에 의한 경영 분쟁이 야기됐고 남 회장과 남주헌 폴루스 부사장 등 폴루스 쪽 인사들에 대한 해임안이 주총 안건으로 오르기도 했다.
남 회장이 다시 폴루스바이오팜 대표이사로 오르면서 경영권 분쟁이 국면전환을 맞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 회장 측은 우호 인사로 이사회의 구성원을 변경하기 위해 주주총회가 한차례 거절됐으나 이사회에서 해당 임시주총 소집을 진행하기로 재차 결정된 상태다.
남 회장 해임안을 결의할 예정이었던 지난 임시주총에서 확연한 표 차이로 안건이 부결되고, 대다수 주주들의 분위기가 남 회장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 확인되자 등기이사진들이 경영에서 물러나는 모양새다. 남 회장에 맞섰던 이사진들의 사임도 순차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폴루스바이오팜은 주총 일정도 12월 말에서 12월 16일로 앞당겼다. 주총을 통해 기존 이사진을 해임하고 폴루스 측 인사를 중심으로 다시 이사회를 재편할 계획이다.
임시주총에서 신규 선임 인사로 올라온 이사 후보는 사내이사 소민영 폴루스 부회장, 김진환 폴루스 부사장, 현수경 폴루스 이사이며 사외이사 후보로는 이광근 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이종기 전 삼영화학공업 대표가 올랐다.
폴루스는 셀트리온 출신 인사들이 나와 창업한 회사다. 남승헌 회장은 LG생명과학을 거쳐 셀트리온 부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총괄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폴루스 주력 인력들은 남 회장과 비슷한 궤를 걸었다. LG생명과학 또는 셀트리온을 거쳤다.
사내이사 후보로 오른 소민영 부회장, 현수경 이사도 각각 셀트리온수석부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차장 출신이다. 소 부회장과 김진환 부사장은 LG생명과학에, 현 이사는 LG이노텍을 거쳤다.
경영진들의 해임안건도 올라있다. 현재 이사회 인사 중 최대주주 측이 아닌 4인 모두가 대상이다. 김철현 전 폴루스바이오팜 대표, 김도희 폴루스 전무를 비롯해 사외이사인 이종권, 김완혁 이사가 해임안에 올랐다.
폴루스 관계자는 "다음달 주총을 통해 완전히 경영권 분쟁을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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