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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SR팀장 사장급 격상...ESG 경영 강화 이방수 사장 승진…지속가능경영·ESG 등 역할 확대

이우찬 기자공개 2020-11-27 09:56:5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1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의 지주사인 ㈜LG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팀은 기업윤리 강화, 사회공헌, 사회·환경 관련 비즈니스 창출 등의 업무를 맡는다. CSR팀은 2011년 12월 조직개편에서 신설됐고, 2012년부터 본격 운영됐다.

환경, 사회적가치, 지배구조 등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의 사회 책임을 강조하는 CSR 역시 기업의 핵심 가치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의 CSR 팀장이 사장급으로 한단계 격상됐다.

기존 CSR 팀장을 맡고 있던 이방수 부사장이 26일 사장(사진)으로 승진했다. CSR 책임자가 사장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책임자들을 보면 모두 부사장급이다. 김영기 부사장은 LG전자 CRO(최고관계책임자)를 지냈고, LG화학 대외협력총괄을 거친 조갑호 부사장은 2016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CSR팀장을 맡았다.

이 사장이 승진하면서 CSR팀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CSR팀은 현재 15명 규모로 다른 임원급 직원은 없고 실무진이 이 사장을 보좌하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규모 또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LG는 기업 경영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사회적인 문제를 최소화하고 기업을 둘러싼 생태계의 긍정적인 변화를 창출하는 것이 CSR 활동이라는 차별화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때문에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ESG 경영의 방향성을 수립하고 있는 이 사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이다. 아울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자회사들과 긴밀히 소통하는 일도 중요해졌다.

이 사장은 1958년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금성사에 입사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를 거치며 주로 홍보, 경영지원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2015년 12월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그룹장(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지난해 ㈜LG CSR팀장으로 이동했다.

㈜LG 관계자는 "이 사장은 CSR팀장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해왔다"며 "향후 LG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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