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산업 '따상'...미래대우 IB 인맥 부각 GIC 투자유치 일조…롱펀드가 앵커역할, 성장성 보증
이경주 기자공개 2020-12-11 11:00:5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9일 0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사 명신산업이 상장 직후 주가폭등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 밸류체인’이라는 것 외에도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공모에 참여해 앵커투자자 역할을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GIC는 글로벌 큰손이자 롱펀드로 국내 IPO시장에선 '알짜' 빅딜만 골라 담는다. GIC가 명신산업 성장성에 대해 보증수표 역할을 한 셈이다. 주관사 미래에셋대우가 기여했다.
◇첫날 따상, 둘째 날 20% 상승률
명신산업은 8일 2만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장 첫날이자 하루 전인 7일 종가 1만6900원보다 20.12% 상승한 가격이다. 첫날엔 따상을 기록했다. 시초가가 공모가 6500원의 두 배인 1만3000원으로 형성된데 이어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것이 7일 종가다. 이어 둘쨋날까지 상승랠리가 이어진 모습이다.
기본적으론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매력이 작용했다. 명신산업은 글로벌 전기차 1위인 테슬라에 핫스탬핑 공법으로 만든 차체를 공급하고 있다. 이 공법은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한 후 급속 냉각해 모양을 만드는 방식으로 차량 경량화에 도움을 준다.
테슬라가 글로벌 증시에서 주목 받으면서 밸류체인인 명신산업도 수혜를 누리게 됐다. 테슬라는 7일(현지시각) 종가(641.76달러)가 전 거래일 대 7.13% 올랐다. 덕분에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6000억달러(약 651조 4200억원)를 돌파했다.
◇'롱펀드'의 앵커역할, 성장성 보증 의미
업계에선 GIC 영향도 못지않게 컸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명신산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 것이 GIC이기 때문이다. 딜에 참여한 자산운용사들에 따르면 GIC는 지난달 진행한 기관수요예측에 참여해 공모물량의 10% 가량을 배정 받아 최대 기관투자자(앵커투자자)가 됐다. 이는 공모주 뿐 아니라 증시투자자 투심을 자극하는 요인이 됐다.
GIC는 자산운용규모가 지난해 기준 4400억달러(약 486조원)에 이르는 세계 국부펀드 6위다. 특히 국민연금과 같이 대표적 롱펀드(장기투자펀드)로 꼽힌다. 단기엑시트가 목적이 아니다. IPO시장에선 제일모직과 SK바이오팜과 같은 빅딜만 선별해 투자해왔다. GIC 택했다는 사실만으로 명신산업은 기업평판과 성장 기대감이 제고됐다.
미래에셋대우 IB가 인적 네트워킹을 통해 GIC에 명신산업 매력을 어필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관투자자는 "GIC 풀베팅으로 수요예측 경쟁률이 워낙 쎄져 공모주를 더 받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GIC가 명신산업 주목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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