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20]방카슈랑스 '연금보험' 인기, 자산관리형이 대세[상품별 추천상품 리뷰]달러약세에 외화보험 다수 추천…저축성보험 방카 재점령
허인혜 기자공개 2020-12-15 08:15:3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방카슈랑스 채널들은 세금 절감·연금지급 등 자산관리 기능이 있는 연금보험을 주력상품으로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약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달러보험의 인기도 여전했다. 생명보험업계가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저축성보험 판매를 크게 늘리면서 지난해 초 인기몰이를 했던 보장성 보험은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연금보험 인기몰이…절세·상속·증여 '자산관리' 기능 주목
더벨이 집계한 2020 방카슈랑스 추천상품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삼성생명 에이스 연금보험'과 AIA생명의 '골든타임연금보험' 등 연금보험이 4분기 연속 추천을 받았다. 교보생명의 '바로받는 연금보험'. 하나생명의 '안심케어 연금보험'등도 3분기 이상 가판대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다.
연금보험은 자산관리 기능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연금보험은 적립식 연금보험과 일시납 즉시연금으로 나뉜다. 매월 일정 금액을 납부해 목돈을 만드는 저축성 상품이 적립식 연금보험이다. 가입부터 목돈을 넣어두고 월단위 연금을 받는 일시납 상품을 즉시연금으로 부른다. 연금보험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을 보호해주고 연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적립식 연금보험은 소득공제시 혜택을, 즉시연금형을 이용해 상속이나 증여를 할 경우 비과세 이점이 있다.

삼성생명의 '에이스 연금보험'은 적립식 보험과 즉시연금 보험 2종이 모두 추천을 받았다. 신한은행이 4분기 연속 적립식 에이스 연금보험을 추천했다. 하나은행은 2분기 연속 즉시지급형 에이스 연금보험을 소개했다. 에이스 즉시지급형 연금보험은 선수익자, 후수익자 제도를 활용해 상속과 증여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월 공시이율과 기간별 최저보증이율을 적용한다.
연금보험은 대형사 중심의 추천이 두드러졌다. 장기 유지형·자산관리용으로 활용하다보니 안정적인 보험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삼성생명 외에 교보생명과 한화생명 등 '탑3' 보험사의 연금보험이 두루 추천을 받았다.
◇코로나19 달러 약세 흐름에 외화보험 '강세'
코로나19에 따라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서 달러에 투자하는 외화보험도 주목했다. 올해 상반기 말을 기준으로 생명보험사의 상반기 외화보험 판매고는 7475억원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시대에 저축성 달러보험의 금리가 3% 안팎으로 매겨지며 대안 투자처로 인기를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이중 AIA생명의 '골든타임' 시리즈는 지난해 최다 추천 보험상품의 명맥을 이어갔다.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이 4분기 연속 골든타임 상품을 추천했다. 'GOLDEN TIME 연금보험' 상품은 월 평균 500억원의 판매고를 올릴 만큼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달러형 상품에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조5000억원의 보험료가 유입됐다. 달러와 위안화로 가입해 수령도 원화와 달러, 위안화 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밖에 오렌지라이프의 '모아모아VIP달러보험'과 메트라이프생명의 '원화내고달러모아 저축보험'도 제일은행과 기업은행의 가판대에 올랐다.
자산관리형을 내세운 보험도 4분기 연속 가판대에 올랐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더쉬운 자산관리 ETF 변액보험'이 4분기 연속 신한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연속 추천을 받은 'ELS프로변액보험(무)'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앞선 프로변액보험과 마찬가지로 자동 포트폴리오 변경이 특징이다. 상장지수펀드(ETF)로 운용 비용은 낮추고 수익률은 보장한다는 목표다.
하나생명의 '월지급식 ELS의 정석변액보험'도 자산관리 기능을 앞세워 3분기 연속 소개됐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상품으로 원금만 ELS로 재투자하고 수익은 고객에게매월 지급하는 구조다. '고-스톱(Go-Stop)'의 독특한 구조를 도입해 매월 발생하는 쿠폰수익금은 연간 12회까지 지급 중지와 재개를 통해 보험차익 발생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 고객 성향에 따라 4가지(주가지수ELS인컴형, 국내주식형, 글로벌채권형, MMF형 펀드) 투자전략으로 운용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추천상품의 폭은 줄었다. 전년 추천상품은 외화보험과 변액보험, 연금보험뿐 아니라 치아보험이나 치매보험 등 보장성 보험도 고른 선택을 받았다. 올해는 보장성 보험의 비율이 대폭 줄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앞두고 저축성보험 판매를 크게 축소했던 생명보험업계가 방카슈랑스 채널을 중심으로 다시 저축성보험 판매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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