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스카이밸리CC 매각가 2597억원 확정 홀당 72억원, 입회보증금 640억 차감 1900억원대 유입
이명관 기자공개 2020-12-16 08:15:1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5일 1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그룹이 매각 중인 스카이밸리CC의 매각가격이 2500억원 선으로 확정됐다. 다만 호반그룹으로 유입될 유동성은 19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절반이 회원제로 운영 중인데, 대중제 전환을 전제로 매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기 납부된 보증금 만큼 전체 가격에서 차감될 전망이다.호반그룹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스카이밸리CC 매각안을 의결했다. 매수자는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다. 매각가는 2576억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거래 종결일 기준 입회금 변동에 따라 양도 예정일인 내년 초께 최종 거래가격이 확정된다. 거래 종결일은 오는 2021년 1월 6일이다.
이번에 결정된 가격은 당초 호반그룹이 원했던 수준인 3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나름 괜찮은 가격에 결정됐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이번에 공개된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스카이밸리CC의 홀당 가격은 약 72억원 꼴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두산그룹이 자구안의 일환으로 매물로 내놓은 18홀짜리 클럽모우CC의 매각가는 1850억원이었다.
스카이밸리CC는 여주에 자리한 총 36홀 골프장이다. 이중 대중제 18홀, 회원제 18홀로 구성됐다. 매각 주관은 삼일PwC가 맡았다. 주목할 점은 이번 매각이 대중제 전환 조건이 달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통상 회원제 골프장은 대중제 전환을 전제로 매각이 이뤄지곤 한다.
이대로 거래가 종결되면 스카이밸리CC에 남아있는 입회보증금 만큼 매각 밸류에서 제외되게 된다. 호반그룹이 대중제 전환 이후 매각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해당 부채가 그대로 매수자가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 조건대로면 호반그룹이 기대할 수 있는 현금은 19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한때 스카이밸리CC의 보증금은 1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작년말 기준 스카이밸리CC에 남아 있는 입회보증금은 64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스카이밸리CC는 1994년 착공해 1998년 18홀 규모로 오픈했다. 이후 2002년 추가로 18홀을 오픈했고, 총 36홀 골프장으로 변모했다. 사명을 대명 루미나CC에서 현재의 스카이밸리CC로 변경했다.
개장 초기엔 회원제로 운영됐는데, 회원들로부터 받은 보증금은 984억원이었다. 이후 한 동안 회원권을 지속해서 분양하면서 보증금은 나날이 늘었다. 2004년 1000억원을 넘어섰고, 2009년에는 14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0년 1416억원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기 시작했다.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회원제로 운영이 어려워졌고, 이에 9홀씩 두 차례에 걸쳐 대중제로의 전환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보증금도 1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입회보증금이 고려돼 매각가격이 산정된 것"이라며 "보증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지급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앞서 힐드로사이CC를 인수한데 이어 스카이밸리CC를 연이어 인수하며 골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골프장을 라인업에 추가해 향후 시너지가 기대된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엔지니어링 및 에너지산업의 발전을 위해 1989년 설립된 곳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작년 기준 조합에 가입된 업체는 2600여개에 달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디앤오운용, 첫 딜 '상암 드림타워' 끝내 무산
- '이지스운용' 1대주주 지분 매각, 경영권 딜로 진화?
- 더제이운용, 채널 다양화 기조…아이엠증권 '눈길'
- [Product Tracker]NH프리미어블루 강추한 알테오젠 '쾌조의 스타트'
- 키움투자운용, 삼성운용 출신 '마케터' 영입한다
- 수수료 전쟁 ETF, 결국 당국 '중재'나서나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단기채 '100% 변제'의 진실, 핵심은 기간
- 유안타증권, 해외상품 전문가 '100명' 육성한다
- 미래에셋운용, '고위험 ETF' 수수료 인하 검토 배경은
- 글로벌 최초 패시브형 상품…'노후' 솔루션 대안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