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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벤처스, '마수걸이' 대형 펀드 결성 순수 민간자본 1200억 모집…프로토콜 경제 집중 투자

양용비 기자공개 2020-12-24 08:12:1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3일 09: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해시드벤처스가 마수걸이 펀드를 결성했다. 첫 펀드부터 1200억원 규모의 대형 벤처펀드다. 해당 펀드로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해시드벤처스는 최근 1200억원 규모의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펀드 결성은 9월 법인 설립 이후 3개월 만이다. 이 펀드는 운용사의 출자금과 민간자본으로만 결성됐다. 모태펀드 등 정책자금은 투입되지 않았다.

김서준 해시드벤처스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김 대표는 교육기술 스타트업 ‘노리’의 공동창업자 출신이다. 노리는 미국과 한국의 디지털 교육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다 대교에 매각됐다.

해시드벤처스는 이 펀드로 블록체인 분야의 기술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는 스타트업에도 베팅한다. 투자를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과 기존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로토콜 경제는 일종의 개방형 경제를 의미한다. 시장 참여자들이 독립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중립적인 규칙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거래를 하거나 기여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프로토콜 경제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플랫폼 운영자가 자의적으로 규칙을 바꿀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한다. 투명성과 공정성이 향상되는 셈이다. 디지털 자산을 매개로 거래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해시드벤처스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경영진 3명이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해시드는 2017년부터 다수의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기업·탈중앙화 프로젝트에 투자해왔다.

특히 카카오의 클레이튼과 라인의 링크 등 아시아의 대형 IT기업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초기부터 투자하고 자문해왔다. 최근에는 KB국민은행과 가상자산 종합관리 기업 코다(KODA)를 공동 설립했다.

김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본격적으로 주류에 편입되기 시작했다"며 “해시드가 구축한 블록체인 투자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해 혁신적인 투자 사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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