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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펀드 정리 DB운용, 신규펀드 출시 '정지작업' 'DB파워초이스' 모자형 전환...'DB진주찾기' 자펀드 2호로 편입

김수정 기자공개 2020-12-29 07:20:1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이 공모펀드 출시를 재개하기 위해 투자자산이 유사한 소규모펀드 간 합병을 추진한다. 운용규모 50억원 미만 자투리펀드를 일정 비율·개수 이상 보유한 운용사는 새로운 공모펀드를 출시할 수 없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자산운용은 'DB진주찾기'와 'DB파워초이스' 두 펀드를 한 펀드로 합칠 예정이다. DB진주찾기 모펀드로 DB파워초이스 펀드 자산을 모두 이체한 뒤 DB파워초이스 펀드를 DB진주찾기 모펀드 아래로 편입시키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DB파워초이스 펀드의 공식 명칭은 'DB진주찾기증권자투자신탁제2호[주식]'으로 변경된다.

DB파워초이스는 최대 50개 내외의 성장주와 가치주, 대형주, 중소형주를 균형 있게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종합해 투자 종목을 선정한다. 운용규모는 42억원에 불과하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24.7%로 양호하다.

DB진주찾기는 가치주 특화 펀드다. 성장 잠재력이 높고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해 장기 투자한다. 가치주 중심으로 시가총액, 평가 수준 등을 감안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상황과 개별종목의 주가 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운용규모는 49억원이며 올해 누적 수익률은 26.3%다.

두 펀드는 전략 콘셉트는 다르지만 투자자산은 크게 다르지 않다. DB진주찾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큰 5종목은 삼성전자(23.5%)와 SK하이닉스(6.0%), 셀트리온(3.3%), 삼성바이오로직스(3.1%), 현대차(2.5%) 등이다. DB파워초이스의 비중 상위 5종목은 삼성전자(22.1%), SK하이닉스(5.3%), 현대모비스(3.9%), 현대중공업지주(3.43%), 아모레퍼시픽(2.8%) 등이다. 두 펀드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30%에 가깝다.

DB자산운용이 펀드 합병을 추진하는 건 소규모펀드 요건을 해소하고 신규 공모펀드를 출시하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은 설정액이 50억원 이하인 소규모 펀드가 전체 펀드의 5%를 넘는 경우 신규 펀드를 낼 수 없도록 제재 조치를 하고 있다. 운용펀드가 많지 않은 중소형사의 경우 그 규모를 감안해 소규모펀드 허용 개수를 정한다.

이는 경쟁력 없는 펀드를 무분별하게 만드는 운용업계 관행을 없애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진 조치다. 펀드매니저 한 명당 운용하는 펀드 수가 많아질수록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DB자산운용의 경우 소규모 펀드를 2개까지 줄이면 공모펀드 신규 출시가 가능하다. 이번 펀드 합병이 이뤄지면 DB자산운용에서는 소규모펀드가 3개로 줄게 된다. 현재 남아 있는 소규모펀드는 DB파워초이스를 포함해 'DB신성장포커스목표전환형' 'DBBLASH트레이딩증권' 'DB글로벌로보틱스인덱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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