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베트남법인 출자금 납입…자회사 설립 박차 1100억대 과감한 투자, 성대규號 3대 신사업 '드라이브'
이은솔 기자공개 2021-01-05 07:36:3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0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보험이 베트남 법인 설립 자금을 납입하며 자회사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1억달러에 달하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초기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신한생명은 판매전문자회사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베트남 법인까지 '3대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해 12월 30일 베트남 법인 설립을 위한 예치금을 납입했다. 납입 규모는 한화 1104억3200만원, 현지화로는 2조3200억동(VND)으로 초기 설립 자금으로는 대규모다.
베트남 법인은 신한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1인 사원 유한책임회사로 주식발행 없이 자본금 출자만 이루어진다. 향후 법인 안정화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생명은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성장률 정체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베트남 자회사 설립을 준비해왔다. 2015년 하노이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하고 수 년간 사업 검토를 거친 끝에 지난해 6월 이사회에서 베트남 법인 설립 준비를 최종 결정했다. 7월 베트남 재무부에 법인설립을 신청해둔 상태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진출은 다소 늦은 편이다. 한화생명이 10여년 전 진출해 법인과 개인 영업 등을 벌이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3% 내외로 알려졌다. 현지 국영기업과 글로벌 대형 보험사들이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베트남에서 신한은행과의 협업을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은행은 1993년 국내 은행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지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41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진출 은행 중 자산과 순익 규모도 가장 크다. 신한금융은 베트남에서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 계열사 연계사업을 통해 원신한 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현지에서 외국계 은행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둔 상태"라며 "베트남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방카슈랑스 판매만 시작해도 현지에서 상당한 영업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이사는 연임을 계기로 주력 신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전문자회사 설립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런칭, 베트남 법인 등 신규 사업 진출 로드맵을 확정했다.
판매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는 리더스금융과의 영업양수도를 통해 올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금융감독원에 건강관리 업무 등을 부수업무로 등록하고 헬스케어 하우핏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트남 법인 설립 인가가 나면 성 대표 체제에서 구상한 신사업은 모두 시작점을 끊게 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