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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CJ ENM 콘텐츠 연합 결성…네이버와 시너지는 음악·공연 콘텐츠 위주 합작법인 준비…네이버는 영상분야 초점

원충희 기자공개 2021-01-06 08:11:5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13: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CJ ENM과 손잡고 콘텐츠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앞서 네이버가 CJ ENM과 지분 교환을 통해 콘텐츠 제휴를 한데 비춰보면 언뜻 엔씨-CJ ENM-네이버 연합구도가 만들어진 셈이다. 다만 이번 제휴는 그룹 차원에서 이뤄진 네이버 혈맹과 별개로 음악·공연에 초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5일 CJ ENM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회사는 엔씨소프트의 IT 기술력과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다양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합작법인 설립 시점과 지분구도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사업제휴 범위 역시 계속 협의 중이다. 다만 음악콘텐츠 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다. 콘텐츠 및 플랫폼 제휴는 음악부문에서 우선 이뤄질 계획이다.

*2019 피버페스티벌

CJ ENM은 앞서 지난해 10월 네이버와도 지분을 섞는 혈맹을 맺은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각각 1500억원 규모의 주식교환을 단행했다. 네이버웹툰 등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와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역량 등을 결합해 국내 창작자 생태계를 활성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실제로 네이버 원작웹툰 '스위트홈'을 토대로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N이 제작한 웹드라마 스위트홈이 공개되자 넷플릭스 글로벌 드라마 랭킹 3위, 미국에서는 8위를 차지하며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 순위에 안착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제휴로 인해 CJ ENM을 중심으로 엔씨소프트와 네이버 3각 구도의 콘텐츠 연합군이 만들어진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와 CJ ENM의 제휴는 네이버와 별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네이버가 CJ그룹 차원에서 제휴라면 엔씨소프트는 CJ ENM와의 제휴로 한정된다.

지향점도 좀 다르다. 네이버와 CJ ENM의 제휴가 영상콘텐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엔씨소프트와 CJ ENM의 제휴는 음악·공연 등에 포커스를 둔다. 코로나 사태로 CJ ENM의 음악·공연 사업이 타격을 받자 정보통신(ICT)기업의 언택트 기술력이 절실해진 상황에서 이번 제휴가 이뤄졌다.

엔씨소프트는 음악콘텐츠 사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명가수들의 음악공연 축제 '피버페스티벌'을 2016년부터 시작해 작년까지 4회째 개최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페스티벌을 대신해 '피버뮤직'이란 문화콘텐츠 브랜드를 피버TV를 통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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