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헬스케어 사업 '캐시카우' 부각 화장품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올해 관련 매출 2000억 예상
강인효 기자공개 2021-01-08 07:36:1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약이 올해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에 도전하고 있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약 5배씩 증가한 수치다. 새로운 캐시카우로 안착한 ‘헬스케어’ 사업 부문이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덕분이다. 창사 50주년을 맞아 2018년에 제시한 ‘2025년 매출 1조원 달성‘ 비전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7일 증권가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00억원 후반과 800억원 후반대로 예상된다. 이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등이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했다. 작년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70억원, 628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32% 증가한 수치다.
동국제약은 2019년 1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매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다. 증권가 예상대로라면 작년 4분기 실적도 작년 3분기 실적을 뛰어넘어 연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연 매출과 영업이익은 4823억원, 686억원이었다.
동국제약의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주력인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외에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진출한 헬스케어(HC) 사업이 자리 잡고 있다. 동국제약은 OTC 분야에서 절대 강자로 꼽히는 제약사 중 한 곳이다. 잇몸관리약 ‘인사돌’을 비롯해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 구내염 치료제 ‘오라메디’ 등이 대중에게 잘 알려진 대표적인 제품이다.
하지만 HC(1337억원)가 2019년 처음으로 OTC(1210억원)와 ETC(1081억원) 매출을 뛰어넘으면서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HC 사업 성장의 일등 공신은 화장품이다. 동국제약은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014년 10월 헬스케어사업부 내 화장품 마케팅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2015년에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했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의 주력 제품인 마데카크림이 출시 첫해 ‘홈쇼핑 완판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165억원의 화장품 매출을 거뒀다. 2016년과 2017년에는 400억원, 5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 527억원이던 매출이 2019년에는 832억원으로 60%가량 증가했다. 작년 3분기까지 화장품 매출은 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올해 전망은 더 밝다. 동국제약은 1분기부터 화장품 사업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작년 3분기에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해 시장성을 파악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2명의 인플루언서가 3번 방송, 합산 약 1시간 정도)을 통한 테스트 매출로만 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약의 화장품 중국 시장 진출이 올해 본격화되면 HC 사업도 30% 수준의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HC 사업 매출은 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화장품 부문은 1200억~13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 중국 매출 비중은 10%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올해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신규 성장동력도 확보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토대로 오는 2025년에는 1조원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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