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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대란]동국제약, 10년 인연 이민구 원장과 작별전문성·높은 업계 이해도에 검증된 성실함 의사출신 사외이사 재선임 난항

최은수 기자공개 2020-01-29 07:33:0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8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약이 사외이사 임기 6년 제한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이민구 압구정서울성형외과 원장과 작별한다. 제약업계는 전문성 및 업계 이해도를 고려해 ‘의약사’ 사외이사를 선호해 왔는데 10년 넘게 인연을 맺어 온 이 원장의 후임 또한 의사 출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23일 업계 및 동국제약에 따르면 이 원장은 동국제약 상장 전인 2006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학대학원 성형외과학 박사 출신으로 중국 심천박애병원 한국성형부 원장 등으로 경력을 쌓은 성형외과 전문의다. 사외이사로 임명될 당시 여의도 중앙검진센터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이 원장은 4년 간 동국제약 사외이사로 재직 후 2010년 박진규 전 동국제약 부사장(당시 VEX CORE 대표)에게 배턴을 넘겨줬다. 다만 2014년 박 전 부사장이 급작스레 타계하며 사외이사 자리가 공석이 되자 다시금 동국제약으로부터 부름을 받았다.

이 원장이 다시 동국제약의 사외이사로 올 수 있었던 것은 의학 분야 전문가라는 특수성에다 각 이사회에 성실히 참여해 온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원장은 2006년부터 2010년, 2014년부터 지금까지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95%에 가까운 이사회 참석률을 보였다.

이 원장이 2006년 사외이사로 10년 가까이 재직하는 동안 90번이 넘는 이사회가 열렸는데 이중 불참한 횟수는 다섯 번이다.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한 것도 해외 출장 일정 등이 겹치는 불가피한 경우 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의 의사 출신 사외이사는 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사회 참여율도 높은 편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동국제약이 이 원장의 후임자로 다시금 의사 출신 사외이사를 고려중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상장제약사들이 사외이사를 의사 또는 약사 출신으로 선임하는 것은 오랜 추세이기도 하다. 2019년 3분기 말 기준 10대 상장 제약사 사외이사 28명 가운데 의·약사 출신 인물은 43%(12명)에 달한다.

일각에선 제약사와 의료인 사외이사 간의 유착 논란을 제기하기도 한다. 다만 업계에선 의료인 사외이사가 여러 면에서 회사 경영에 도움을 준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의사 출신을 포함한 보건의료인 사외이사를 선임할 경우 신약개발 등 사업과 관련한 자문을 받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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