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 리코운용, '코벤 펀드' 힘싣는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지난해 2개 신규 결성, 올해 1개 추가…비상장·메자닌 등 영역 확대
양정우 기자공개 2021-01-29 08:04:3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 전문 하우스 리코자산운용이 코스닥벤처펀드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 사모펀드를 추가해 운용 펀드의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27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리코자산운용은 '리코ORUM벤처기업 전문투자형사모 4호' 준비에 한창이다. 코스닥벤처펀드로서 50억~100억원 규모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내 결성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신규 코스닥벤처펀드를 결성하는 데 주력했다. 하반기에만 '리코ORUM벤처기업 전문투자형사모 2호(22억원)'와 '리코ORUM벤처기업 전문투자형사모 3호(49억원)' 등 펀드 2개를 연달아 조성했다.
리코자산운용은 전문 사모운용사 가운데 크레딧 분석 역량을 갖춘 하우스로 꼽힌다. 'BBB0~A-' 등급 회사채에 주로 투자해 인컴 게인(이자)과 캐피탈 게인(매각 차익)을 얻는 방식으로 업력을 다져왔다. 신용등급보다 펀더멘털이 우수한 발행사에 투자해 신용평가사의 레이팅 액션(등급 조정)을 기회로 매각 차익까지 노리고 있다.
근래 들어 코스닥벤처펀드에 힘을 실으면서 운용 펀드의 라인업에 변화를 주고 있다. 공모주는 물론 비상장사, 메자닌 등으로 투자 타깃을 확대하고 있다. 채권형 펀드로 수익 기반을 구축한 가운데 라인업 확대로 사세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일몰 예정이던 코스닥벤처펀드의 소득공제 혜택은 2년 연장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코스닥 공모주의 우선 배정 혜택(30%)이 여전한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상품이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 등으로 얼어붙은 사모운용업계에서 코스닥벤처펀드가 그나마 설정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리코자산운용은 비상장투자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로 '시리즈 C' 단계에서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사모펀드의 운용 기간이 대부분 3년 안팎인 만큼 2년 내 기업공개(IPO)가 가능한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벤처캐피탈의 벤처펀드처럼 6~7년의 운용 기간을 보장받지 못해 투자 타깃을 선정하는 데 운신의 폭이 좁다.
IPO는 상장 예비심사와 기관 수요예측 과정에서 좌초될 여지가 있다. 펀드의 운용 기간이 짧은 사모운용사 입장에선 비상장사 투자의 최대 리스크로 꼽힌다. 리코자산운용은 증권사 IB 파트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상장 가능성을 분석해 회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리코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는 지난해 픽스드인컴 전략으로 운용되는 사모펀드(헤지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리코 New-KOREA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8호'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8%로 집계됐다. '리코 New-KOREA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5호'도 9.62%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들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거둔 배경엔 공모주 투자가 자리잡고 있다. 기존 보유 채권을 증거금으로 삼아 대출을 받은 후 이 재원으로 공모주 투자를 벌였다. 채권형 펀드로서 안정성을 갖추면서도 수익률을 10% 안팎으로 극대화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