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2년연속 공모채 발행 도전...700억 조달 작년 '코로나19' 직후 수요예측 흥행 전력...이번 발행도 '주목'
김수정 기자공개 2021-02-02 09:27:2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푸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모채를 발행해 약 700억원을 조달한다. 작년 상반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수요예측에 흥행하면서 이슈가 됐던 만큼 이번 발행 성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내달 초 만기 3년의 공모채를 7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인수단과 금리 밴드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롯데푸드는 작년에도 공모채를 발행했다. 롯데푸드가 2년 연속 공모채 시장을 찾는 건 10년 만이다. 2010~2011년 연달아 공모채를 찍은 이후로는 3년에 한 번 꼴로 공모채를 발행해 왔다. 공모채로 조달된 자금은 운영·채무상환 자금 명목으로 사용됐다.
롯데푸드는 가장 최근 공모채 시장을 찾았던 지난해 4월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를 모으면서 주목 받았다.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의 첫 투자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AA'급 회사채도 줄줄이 미매각이 났던 상황이라 특히 화제가 됐다.
당시 롯데푸드가 3년물 발행을 위해 제시한 희망금리 밴드는 등급민평 대비 '-40~+40bp' 구간이었다. 최종 금리는 등급민평 대비 30bp 높은 1.98%에 확정됐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당초 예정했던 700억원보다 300억원을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에는 증액 발행을 검토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푸드는 1958년 설립된 종합 식품회사로 가공유지, 빙과, 유가공, 육가공 등 식품 관련 사업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 2017년 10월1일자로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했다. 최대주주인 롯데지주(23.1%)와 더불어 호텔롯데 등 특수관계자가 총 48.2% 지분을 보유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롯데푸드 회사채에 'AA(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와 우수한 경쟁 지위를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등급 산정 근거다.
앞으로도 다양한 품목 구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가공품, 간편식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중단기적인 재무 부담이 따르겠지만 우수한 영업현금흐름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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