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인베, 용인 물류센터 매입…'풀필먼트' 적용 SK디앤디 지분 투자한 FSS 서비스 도입 '첫번째' 물류센터
이정완 기자공개 2021-02-04 13:49:4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앤디가 세운 리츠AMC(자산관리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개발 단계에서 매입한다. SK디앤디는 지난해 말 IT 물류 플랫폼 기업인 FSS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는데 용인 물류센터가 풀필먼트(종합 물류대행) 서비스를 적용한 SK디앤디의 첫번째 물류센터가 될 예정이다.2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중순 국토교통부에 '㈜디디아이백암로지스틱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부동산투자회사의 총자본금은 336억원이고 자금 조달한 금액을 포함해 총사업비 1011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이 자금으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고안리 물류센터를 매입한다. 현재 신축 개발 중인 단계로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다 지어지지 않은 물류센터를 선매입하기로 했다.
물류센터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만큼 서울 접근성이 좋아 입지 측면에서도 상품성이 우수하다. SK디앤디 용인 물류센터가 지어질 백암면 일대에는 다른 물류센터도 여럿 개발된 상황이다. CJ대한통운, 오뚜기, 한익스프레스 등이 용인 백암면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SK디앤디와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물류센터 매입을 통해 부동산 운용업계에선 흔치 않던 영역을 개척하려 한다. 통상 부동산 운용사가 물류센터를 개발하면 임차를 주거나 매매를 통해 수익 창출을 꾀하지만 SK디앤디는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며 영업에 나선다.
SK디앤디는 지난해 11월 IT 기반 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 전문기업인 FSS(Fulfillment Sharing Service)와 투자 계약을 체결해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SK디앤디는 FSS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용인 물류센터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SK디앤디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경기도 이천 등에서도 물류센터를 개발 중인데 FSS 풀필먼트 서비스가 적용된 물류센터는 용인 물류센터가 처음이 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SK디앤디는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물류 생태계에 진입하고자 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SK디앤디는 물류센터를 개발해 공급하고 운영은 FSS가 맡아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파트너인 FSS는 온라인 판매자에게 입고, 재고관리, 포장, 출고, 배송 등 물류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FMS(Fulfillment Management System)를 자체 개발해 이커머스 시장 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FSS는 지난해 네이버,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고 연이어 네이버쇼핑 물류 파트너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IT 기반 풀필먼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인 물류센터 운영이 가능해진다. 최근 물류 서비스는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배송시간을 줄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IT 풀필먼트 서비스를 도입하면 소비자로부터 주문 받는 마감시간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SK디앤디는 2024년까지 약 99만㎡의 풀필먼트 물류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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