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대규모' 주관사 포스코이앤씨, 금리 폭 좁혔다증액 발행 '청신호'…키움증권 대표주관 첫 참여
이정완 기자공개 2025-04-09 09:49:5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이앤씨가 1년 만에 치룬 공모채 복귀전에서 안도할 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건설업황 부진 속에서 3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요를 모았는데 올해는 이를 뛰어넘는 주문을 확보했다.포스코이앤씨는 작년처럼 대규모 주관사 선임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5개 증권사로 대표주관사단을 꾸렸는데 올해는 6개로 늘렸다. 키움증권이 처음으로 주관사단에 합류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으로 총 1000억원 모집을 계획했다. 발행 전 개별 민평금리에 '-30~+30bp'를 더한 수준으로 희망 금리 밴드를 제시했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목표로 했다.
결과를 열어보니 모집액의 3배 가까운 2830억원 주문이 들어왔다. 2년물에 1780억원, 3년물에 1050억원 수요가 확인됐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개별 민평금리보다 각 10bp, 4bp씩 높은 수치로 모집액을 채웠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3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돌아왔다.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인해 건설업 투심 우려가 확대되자 공모보다는 사모 방식으로 선회한 바 있다. 오랜만의 복귀전이었지만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 900억원 모집에 총 2750억원 주문이 들어왔다. 최종적으로 2년물 1250억원, 3년물 300억원 발행을 확정했다. 2년물 금리는 개별 민평금리보다 23bp 높은 수치로 정해졌고 3년물 금리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 높게 정해졌다.
올해 수요예측 결과만 놓고 보면 지난해보다 금리 스프레드를 좁힌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기한 관세 리스크 속에서도 작년보다 양호한 발행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건설은 올해도 작년처럼 발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 안정적' 등급과 전망을 가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 부동산 경기 둔화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2023년 2014억원 대비 70%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오랜만의 복귀전이었던 만큼 대표주관사만 5곳을 선정했다. DCM(부채자본시장) 전통 강호인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에 미래에셋증권까지 더했다. 올해는 5개 증권사에 한 곳을 더 추가했다. 작년 인수회사로 참여한 키움증권이 처음으로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이번 발행에는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대신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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