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드리븐 '강세'…글로벌원, 수익률 1위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평균 수익률 0.90%…라움·퍼시픽브릿지운용, 설정액·수익률 고른 성과
허인혜 기자공개 2021-02-10 08:14:2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첫 달에도 이벤트드리븐 전략이 강세를 보였다. 상위권 펀드 절반이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활용했다.1위인 글로벌원자산운용을 포함해 라움자산운용,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 등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수익률 상위 10위권 안에 설정액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만 8종으로 설정액과 수익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라움운용과 퍼시픽브릿지운용이 좋은 성과를 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말 국내 헤지펀드 2684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0.90%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단순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4.4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반등했다.
다만 지난달 말 수익률은 지나치게 낮은(-529.60%) 수익률을 기록한 모루자산운용의 펀드가 과도한 영향을 미쳤다. 모루운용의 펀드를 뺀 12월 말의 평균 수익률은 3.74%로 사실상 수익률이 하락한 셈이다.
전략 면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벤트드리븐이 강세였다. 코스닥벤처펀드, 프로젝트 펀드 등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았다. 하이일드와 메자닌, 코스닥벤처를 합해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다섯 개 펀드가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활용했다.

글로벌원자산운용의 메자닌 펀드가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원메자닌멀티스트래티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다. 올해 1월 설정된 펀드로 1월 수익률이 63.27%를 기록했다. 설정액은 15억원으로 소규모 펀드다. 글로벌원운용은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 출발했지만 2015년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운용사의 기조를 크게 넓혔다. 공모주와 메자닌, 부동산, 코스닥벤처 펀드 등을 아울러 설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이일드와 코넥스하이일드, 신성장 바이오 등의 펀드 출시에 주력했다. 글로벌원운용은 2019년 인도네시아 주식담보대출 펀드인 '글로벌원LUX' 시리즈를 연달아 설정한 바 있다. 글로벌원LUX의 환매 연기 이슈가 불거지면서 2020년에는 글로벌원LUX21호만 신규출시 됐다.
100억원 이상의 펀드 중에서는 라움자산운용의 펀드가 유일하게 수익률 10위 안에 들었다. 라움운용의 멀티스트레티지 전략 펀드인 '라움 오메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가 1월 수익률 28.43%로 8위다. 라움 오메가 1호 펀드는 2020년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도 멀티스트레티지 부문 수익률 전체 1위를 거머쥔 바 있다.
라움운용 매크로운용본부에서 운용하는 펀드로 탑다운 방식의 리서치 전략을 취한다. 정책, 금리, 환율, 유가 등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를 바탕으로 펀드 내 자산비중을 조정하고 투자종목을 선정한다. 국내외 자산을 모두 편입하며 코로나19 이후 주식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운 점이 유효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수혜주들을 골라 담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은 유일하게 픽스드인컴 전략으로 수익률 상위권에 기재됐다.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좋은 수익률을 이어갔다. 미국 투자 기반의 전략이 수익률로 나타나고 있다.
'퍼시픽브릿지 TMT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나스닥 CB 종목을 담은 '퍼시픽브릿지 다이아몬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가 수익률 9위와 10위에 나란히 올랐다. TMT 메자닌 1호가 27.37%, 다이아몬드 1호가 28.43%의 수익률로 집계됐다. 다이아몬드 1호는 나스닥 상장사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나스닥 상장 중국기업인 우신의 성과가 펀드 수익률로 나타나고 있다.
가우스자산운용은 2종의 펀드가 1월 수익률 2위와 6위에 올랐다. '가우스 코넥스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4호'가 43.51%로 2위를, '가우스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3호'로 6위를 기록했다.
다만 두 펀드 모두 설정액이 1억원 미만으로 집계된다. 가우스운용은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의 우선배정권이 사라지면서 코넥스 하이일드 4호 펀드를 재정비하는 한편 하이일드 3호와 합쳐 하이일드 6호 펀드로 신규 출시했다고 답했다. 앞서 운용하던 하이일드 펀드와 같은 전략을 활용할 예정이다.
코어자산운용은 2종의 펀드가 올랐다. 프로젝트 펀드인 '코어 Bio PJT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4호'와 코스닥벤처펀드 '코어 Proactive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다. 각각 2019년 6월과 2018년 9월 설정된 펀드로 설정액은 12억원, 69억원이다. 1월 수익률은 Bio PJT 4호가 37.78%, Proactive 코스닥벤처 1호가 34.89%다.
수익률 최하위 펀드는 키웨스트자산운용의 '키웨스트 IPO 전문사모투자신탁 제2호' 펀드로 나타났다. 1월 수익률이 마이너스(-) 100%다. 설정액이 2억원으로 매우 적어 수익률 변동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원운용은 수익률 하위 10위권 내에 펀드 2종이 들어가 수익률 최상위권과 최하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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