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결실맺은 김성훈 대표, 키움운용 '3년 더' 이끈다 김성훈 대표 "글로벌 투자 비중 40%까지 늘리겠다"
김진현 기자공개 2021-03-11 08:16:5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사진)가 3년 더 회사를 이끈다. 지금껏 해왔던 대로 대체투자부문과 해외투자 비중 확대를 목표로 경영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놨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달 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 연임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김성훈 대표는 지난 2018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됐다.
앞서 3년간 꾸준히 운용규모(AUM)를 확대해오며 회사를 운영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성훈 대표는 대체투자 부문 육성 등을 목표로 지난 3년간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이끌어왔다.
지난 3년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경영 성과는 고무적이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7년말 김성훈 대표 취임 이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설정액 규모는 35조 5566억원이었다. 3년간 회사를 운영하면서 지난해말까지 설정액 규모를 43조 1572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끌어냈지만 특히 부동산 및 특별자산펀드 규모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말 기준 부동산 및 특별자산 펀드 설정액은 7조원을 넘어섰다. 김 대표 취임 직전인 2017년 당시 설정액은 4조 5877억원이었다.
그는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강조해왔다. 종합자산운용사로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다. 2014년 키움증권이 당시 우리자산운용이었던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인수한 이후 취약점으로 여겨지던 대체투자부문과 해외투자부문을 강화하려는 행보였다.
김 대표가 지난 3년간 회사를 이끄는 동안 경영성과도 점진적으로 좋아졌다는 점이 연임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2018년부터 2020년간 순이익은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18년 154억원, 2019년 173억원, 2020년 28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성훈 대표는 앞서 3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대로 향후 3년 동안도 해외투자 비중 확대와 대체투자 강화에 힘쓰겠다는 경영 목표를 내놨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현재까지 글로벌 투자자산 비중이 20% 정도인데 이를 40%까지 중장기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며 "3년 전부터 꾸준히 대체투자 자산도 늘리려는 목표를 가지고 회사를 운영해왔는데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자산운용 시절부터 강점이 있었던 상장지수펀드(ETF)를 키워내 ETF명가 부활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도 세웠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테마형, 액티브형 ETF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커가는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위해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다양한 퇴직연금 맞춤 상품 공급도 늘려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은행, 보험 등 계열회사가 없는 자산운용사로서는 고무적인 성장을 이뤄왔다고 평가한다. 모회사 키움증권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도 있겠지만 운용 역량이 검증된 상품을 꾸준히 공급했던 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강점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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