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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총괄 CIO 체제 도입...김기현 전무 낙점 전통자산 안정적 운용, 경쟁력 강화…운용 업계 '믿을맨'

정유현 기자공개 2021-01-18 07:55:2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0: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증권 부문 총괄 CIO(최고투자책임자) 체제를 도입했다. 대체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운용 업계에 총괄 CIO 직책이 없어지는 추세지만 전통자산의 안정적 운용과 관리를 위해 과감하게 도입한 것이다. 향후 글로벌 자산배분 등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증권 부문 총괄 CIO직을 신설하고 김기현 채권운용본부장을 선임했다. 기존에도 주식운용본부장 중심 CIO 직책이 있었지만 주식부터 채권 등 증권 부문 전체를 한 명이 총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사로 김 총괄 CIO는 △주식운용본부 △글로벌마켓본부 △채권운용본부 △퀀트운용본부 △헤지펀드본부를 총괄한다. 김성훈 대표가 키움투자자산운용 호(號)의 선장이라면 김 총괄 CIO는 선박의 방향을 직접 조종하는 조타수 역할인 셈이다.

김 총괄 CIO가 자리를 옮기며 공석이 된 채권운용본부는 안형상 본부장이 맡았다. 주식운용본부는 박세중 본부장, 글로벌마켓본부는 최웅준 본부장, 퀀트운용본부는 정선호 본부장, 헤지펀드본부는 전옥희 본부장이 맡고 있다. 각 본부장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김 총괄 CIO가 안정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총괄 CIO는 서강대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를 마친 후 1995년 제일경제연구소에 입사하며 채권을 처음 접했다. 이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삼성투자신탁운용을 거쳐 2005년 우리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우리자산운용이 2014년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합병될 당시에도 채권 운용의 중심축으로 자리를 지켰고 2017년 전무로 승진했다.

운용 업계에서 김 총괄 CIO는 '만능형' 매니저로 꼽히는 인물이다. 채권 자산 자체에 대한 높은 이해도 덕분에 어떤 전략의 상품이라도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시장 전체의 흐름에 대한 인사이트가 중요한 채권 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어떤 상품이든 운용이 가능한 '믿을맨'이라는 신뢰가 쌓이며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증권 부문 총괄 역할을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

총괄 CIO 직책 신설은 자산운용업계 흐름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최근 운용 업계는 총괄직을 없애고 투자군에 따라 전통자산과 대체투자를 나누어 관리하는 추세다. 각 부문에서 투자 경험이 많은 인력을 두며 전문성과 책임감을 높이는 체제로 바뀌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대체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전통 자산 관리가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총괄직을 신설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통자산과 대체투자 영역 모두 전문성을 갖춘 하우스로 거듭나며 최근 6년간의 성장세를 앞으로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측은 "대체자산과 다른 전통자산의 안정적 운용 및 향후 글로벌 자산배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총괄 CIO 체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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