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에셋플러스 승계 서막]'유학파' 강자인 매니저, 리서치 기초부터 다졌다③헤지펀드팀장 승진, 책임운용역 부상...강방천 회장 "운용역량 쌓도록 기본부터 시켜"

김진현 기자공개 2021-03-29 12:41:29

[편집자주]

'가치투자 1세대' 강방천 회장이 가업승계의 초석을 닦고 있다. 에셋플러스 소속 펀드매니저로 이미 활약하고 있는 장남에게 다수 지분을 최근 증여했다. 세대교체와 더불어 가업승계의 기틀을 제대로 닦고 있는 셈이다. 세대교체의 첫발을 딛은 에셋플러스의 변화를 더벨이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지분 일부를 증여받은 장남 강자인 매니저(사진)는 입사후 3년간 리서치 업무를 수행하며 기본기부터 다졌다. 2018년부터 펀드 매니저 생활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RT헤지펀드팀을 이끄는 팀장으로 승진했다.

강자인 RT헤지펀드팀 팀장은 1989년생으로 2014년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입사했다. 위스콘신 주립대학 경영학과 출신으로 졸업 후 약 1년반 정도 외국계 컨설팅 회사인 헤이그룹(Hay Group)과 딜로이트컨설팅휴먼캐피탈(Deloitte Consulting Human Capital)에 근무하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강자인 RT헤지펀드팀 팀장
*출처:에셋플러스자산운용 Youtube 채널 발췌
입사 직후 RT 비즈니스모델리서치(BMR)센터로 배치됐다. 강 회장은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는 생각을 가지고 2014년말 BMR센터 조직을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강 매니저가 입사한 직후 해당 조직이 꾸려진 셈이다. 강 회장 은퇴 이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을 이끌어 갈 강 매니저를 포함한 미래 운용역들의 운용 역량 제고를 위한 조직으로 BMR센터를 만든 것으로 짐작된다.

장기적으로 승계 밑그림을 그리고 기본기부터 가르치려 했다. 강 팀장도 3년간 BMR센터에서 몸담으며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투자 대상 기업 재무, 기업활동 등을 분석하며 기본기를 쌓았다.

강 회장은 더벨과 통화에서 "기업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가 없이 투자하는 건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기본기를 다지는 차원에서 BMR센터에 배치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리서치 센터에서 3년간 기본기를 다진 뒤 2018년부터 펀드 매니저 생활을 시작했다. RT국내운용팀에 몸담으며 공모펀드 매니저로 처음 등장한 게 '에셋플러스리치투게더30' 펀드 부책임 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리면서다.

2년간 해당 펀드의 부책임 운용역을 맡으며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여러 사모펀드 운용역으로도 활동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 옵션 등을 활용한 헤지(Hedge) 운용과 차익거래에도 능해 사모펀드 운용을 담당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강 매니저의 운용 스타일은 아버지인 강 회장과 닮았다고 말한다. 강 회장의 투자철학과 운용방법을 고스란히 배워왔기 때문에 투자 방식에 대해선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산업은 미래에너지, 자동차 산업이라고 전해진다. 미래운송수단인 전기차나 수소차 산업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매니저는 지난해말부터는 BMR센터가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에셋플러스알파로보코리아그로스', '에셋플러스알파로보코리아인컴' 책임운용역이 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RT국내운용본부 아래 위치한 RT헤지펀드팀을 이끄는 팀장으로 승진했다. RT헤지펀드팀을 이끌면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사모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회사 내에서 'Jay'라는 영어 이름으로 불린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강 매니저가 입사한 뒤 2015년부터 직급 체계를 없애고 영어이름을 사용하는 문화를 접목시켰다. 유학파인 강 매니저가 수평적 기업문화를 접목시키는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아버지인 강 회장은 'Chen'이라는 영어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