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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A운용, 신규 헤지펀드 몰아치기 '1000억 껑충' [인사이드 헤지펀드]이달만 펀드 3개 추가 론칭, 1분기 총 7개…기관 고객 중심, 결성 제약 제한적

양정우 기자공개 2021-03-29 07:43:4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VA자산운용이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론칭' 릴레이를 벌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가 신규 결성에 애를 먹고 있는 여건에서 운용자산(AUM)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있다.

25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GVA자산운용은 이달 들어 '지브이에이 코벤-Red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지브이에이 The banks 1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지브이에이 코벤-M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을 연달아 조성했다. 이들 펀드의 결성액은 총 400억원 안팎이다.

한 달 새 반짝 선전을 벌인 건 아니다. 지난달 역시 '지브이에이 하이일드IPO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 신규 헤지펀드를 4개(총 750억원 안팎)나 내놨다. 지난해 말 AUM(금융투자협회 공시 기준)이 4000억원 수준인 하우스가 올해 1분기 동안 1000억원 가량을 추가 모집하는 성과를 냈다.

올들어 새롭게 조성한 헤지펀드는 코스닥벤처펀드와 하이일드펀드가 주를 이룬다. GVA자산운용은 지난해 말까지 이미 코스닥벤처펀드 4개를 운용해 왔다. '지브이에이 Mezz-V2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와중에도 공모주 시장의 강세를 점치면서 잇따라 추가 결성을 단행했다. 기업공개(IPO) 열기가 이어지면서 공모주 펀드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WM업계 관계자는 "GVA자산운용은 포트리스-A 등 메인 펀드를 개방형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그 가운데 코스닥벤처펀드 등 폐쇄형 펀드를 신규 조성하는 방향으로 AUM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GVA자산운용은 다른 경쟁사와 다르게 펀드 라인업이 확대 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해 역시 3100억원 수준에서 약 4000억원으로 늘었다. 근래 들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탓에 헤지펀드 운용사 중에서 AUM이 위축된 하우스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주요 고객이 기관 투자자인 게 몸집을 키우고 있는 비결로 꼽힌다. 이 때문에 개인 고객 중심인 운용사보다 수월하게 신규 헤지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GVA자산운용은 에쿼티보다 안정성을 가진 메자닌에 주력하는 하우스다. 폭넓은 분산투자로 변동성을 관리한 덕에 기관 고객과 신뢰를 쌓아왔다.

AUM 확대는 자연스레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이 119억원을 기록해 전년(43억원)보다 175% 급증했다. 매출 외형을 크게 키운 배경엔 운용 보수(수수료수익 40억원→88억원)가 자리잡고 있다. 그 덕에 당기순이익(13억원→47억원)도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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