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베스코운용 1호 펀드, 모회사 GS건설 '300억' 투입 GS건설 '차세대 먹거리' 데이터센터 개발에 활용…지베스코 부동산펀드 '신호탄'
허인혜 기자공개 2021-04-01 08:35:2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10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100% 자회사로 출범시킨 지베스코자산운용이 첫 번째 사모펀드를 설정한다. GS건설과 자이S&D가 3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은 GS건설이 매진해온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활용될 전망이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베스코자산운용은 내달 1일 첫 번째 사모 부동산 펀드를 설정한다. '지베스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다. GS건설과 자회사 자이S&D가 300억원을 투자해 펀드의 초석을 닦았다. 87억원을 우선 출자하고 7월 210억원을 추가로 편입해 300억원을 채울 예정이다.
자산운용업계에 진출한 이후 첫 번째 펀드 설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사한 방식의 펀드를 지속적으로 설정해 데이터센터 등 부동산 개발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2019년 법인 지베스코를 설립하고 금융위원회에 자산운용업 인가를 요청했다. 이듬해 11월 지베스코를 통해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 코고자산운용을 100% 인수하며 규모와 라이센스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신규 라이선스를 따내지 않고 아예 운용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운용업 자격을 얻었다.
지베스코운용은 오너 4세인 허윤홍 사장의 작품이다. 허윤홍 사장은 지난해 사장에 취임한 이후 신사업 광폭행보를 보여왔다. 데이터센터 개발을 차세대 먹거리로 꼽았다. 자산운용사 설립과 운용도 허윤홍 사장이 공을 들인 신사업 중 하나다. 지베스코운용의 한태희 대표를 포함해 심재범 투자본부이사와 이영복 경영지원 이사 모두 GS건설 출신이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지베스코운용과의 합작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왔다. 첫 번째 단계는 GS건설과 자이S&D 개발사업의 사업비 조달창구였다. 앞서 GS건설은 지베스코를 통해 자금을 출자해 영국계 사모펀드 액티스, 파빌리온자산운용과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유의미한 행보는 보이지 않았다. 지베스코운용은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자본금 46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코고운용 시절 자본금 수준이다. 지난 한 해 영업수익은 89만원으로 모두 이자수익에서 비롯돼 사실상 사업을 영위하지는 않았다. 판관비로 8억원을 지출했다.
지난달에는 '부동산 사업관리 업무'를 부수업무로 신고하며 영토확장을 예고했다. 지베스코운용이 신고한 부동산 사업관리 업무는 △부동산 사업관리자로서 인허가 취득 △설계 및 시공관리 △준공후 운영관리업무 및 관련 컨설팅 업무가 포함된다. 지난해 8월 겸영업무로 대출기관의 주선 및 제반금융조건 조정을, 부수업무로 특별자산의 취득과 관리, 처분 등 자문 및 컨설팅을 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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