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인베스트, 핀테크 겨냥 200억 펀드레이징 박차 이용묵 책임 심사역, 대표펀드매니저
임효정 기자공개 2021-04-01 14:04:0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핀테크혁신펀드 결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핀테크 분야에 경쟁력이 있는 하우스인 만큼 운용사(GP) 선정 이후 유한책임출자자(LP) 모집에 탄력이 붙었다. 이르면 다음달 결성총회가 가능할 전망이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가 핀테크혁신펀드 결성 작업에 한창이다. 결성 규모는 200억원 수준이다. 출자자 구성을 마치고 이르면 다음달 결성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2차 핀테크혁신펀드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에 돌입했다. 1차에 이어 2차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차 출자사업 당시 숏리스트에는 포함됐지만 최종 GP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재도전에서 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GP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2차 핀테크혁신펀드 출자사업은 핀테크혁신펀드(350억원), 성장사다리펀드(84억원), IBK동반자펀드(80억원)가 공동출자한다. 세 펀드를 통해 키움인베스트먼트의 신규 펀드에 출자한 액수는 125억원이다. 나머지는 추가로 LP를 모집해 펀드레이징을 마무리 해야 한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최종 선정 이후 펀드레이징에 속도를 냈다. 결성 시한은 오는 8월 말까지로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태다. 하지만 GP 선정 이후 LP모집에 박차를 가한 만큼 결성 시점을 한층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다.
핀테크 분야에서 키움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역량 역시 LP 모집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모회사인 키움증권이 핀테크 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만큼 핀테크 분야에 있어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번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에는 젊은 인력을 배치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출신인 이용묵 책임 심사역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이 심사역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에서 중국 시장 분석을 맡아 온 인물로 핀테크, ICT서비스 등을 주력 섹터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트래블월렛, 스파이더크래프트, 아이콘루프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이번 펀드는 초기기업에 초점을 맞추면서 시리즈A 단계까지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성장금융이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핀테크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기술기반 기업 투자로 신시장을 개척할 계획인 만큼 키움인베스트먼트도 새로운 시도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핀테크가 인프라적인 역할을 하면서 그 위에 혁신적인 서비스로 차별화를 갖는 투자처를 발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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