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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신세계건설, ESG위원회 대열 합류내부거래위와 함께 신설, ESG등급 상향 가능성 주목

이윤재 기자공개 2021-05-31 14:14:2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건설이 이사회를 확대 재편했다.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 산하에만 4개 소위원회를 꾸리게 됐다. ESG경영을 강화하려는 그룹 기조에 발을 맞추는 양상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건설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 대형 건설사 정도에서만 ESG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중견 건설사 중에는 신세계건설이 발빠르게 ESG위원회를 신설한 셈이다.

이번 2개 위원회 신규 설치로 신세계건설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는 4개로 늘었다. 자산 규모가 2조원을 밑돌아 법적 의무사항은 없지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사외이사가 위원장으로 있다.

마찬가지로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도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았다. ESG위원회는 정인창 사외이사, 내부거래위원회는 조주현 사외이사가 위원장이다. 정 사외이사는 검사출신 변호사로 법률 전문가, 조 사외이사는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ESG위원회 운영 규정을 보면 위원회는 ESG 관련 주요 이슈 및 전략에 대한 계획과 실적을 심의한다. 심의 내용과 결과는 반기마다 이사회에 보고된다. 위원회 구성인원은 3인 이상, 과반수는 사외이사로 꾸려야 한다. 위원장은 사외이사가 맡도록 명문화했다.

이번 ESG위원회 설치로 신세계건설 평가등급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2020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평정한 신세계건설 ESG 통합 등급은 'B'다. 그룹내 상장 계열사 중에서 가장 낮은 등급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환경부문 C등급, 사회부문 B등급, 지배구조 B+등급이다. 여타 부문 보다도 환경에 대한 점수가 열위에 있다. 건설업 특성상 환경에 대한 이슈를 피해가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건설사 중에서도 삼성물산이나 현대건설이 A+,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A등급을 받은 걸 감안하면 적절한 후속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달성하려는 일환으로 ESG위원회를 신설하게 됐다"며 "환경과 안전, CSR, 고객가치, 지배구조 전반적 분야에서 투명성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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