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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아주IB투자,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완전한 '성장모드'신규 펀드 결성 순항, 'AUM 증가→관리보수 증가' 선순환 구조 확립

이명관 기자공개 2021-06-01 10:19:1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0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렸다. 작년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올해 역대급 성적을 예고하고 있다. 작년 아주IB투자는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5년만에 영업수익(매출) 1000억원대에 재진입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100억원에 육박하는 성적을 올렸다. 작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운용자산(AUM)이 늘면서 관리보수가 늘어난 데다, 투자 포트폴리오 회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덕분이란 평가다.

아주IB투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46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100억원 이상 불어나며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1분기 매출은 161억원, 영업손실은 11억원이었다.

아주IB투자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설립이래 최고 실적을 거둘 정도로 역대급 성적을 거뒀는데, 올해 1분기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전체 매출의 40%에 육박하는 성적을 올린 만큼, 작년을 뛰어넘는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 1461억원, 영업이익 631억원이다.


사실 아주IB투자의 작년 실적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2013년부터 외형이 가파른 속도로 불어나기 시작했고, 2015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2019년엔 600억원대까지 매출이 줄었다. 그나마 수익성 측면에서 100억원 초중반대를 유지했던 게 위안거리였다.

아주IB투자가 지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요인은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벤처펀드 운용에 따른 수수료 수익과 고유계정(자기자본) 운용으로 나오는 이익으로 구성돼 있다. 벤처펀드 수수료 수익은 다시 펀드 운용에 따라 지급되는 관리보수와 수익률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보수로 나뉜다.

우선 관리보수는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불어났다. 아주IB투자는 올해 초부터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결성에 나섰다. 해외 전용펀드인 '아주 Life Science 4.0'펀드다. 해외 전용펀드로 보면 네 번째다. 연초부터 펀드 결성을 이어나가며 작년에 이어 순조롭게 펀딩 작업에 나서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정시 출자사업'에서도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아주IB투자는 '투자제안형 1200억원 초과' 분야의 운용사로 낙점됐다. 현재 LP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아주IB투자는 작년 2500억원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작년 말 아주IB투자의 운용자산은 1조6206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글로벌 펀드 결성 덕분에 AUM은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AUM 2조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온 모양새다.

이렇게 운용자산 증가로 아주IB투자의 관리보수는 두 배 이상 불어났다. 수수료 수익을 비교해보면 작년 1분기는 31억원, 올해 1분기는 83억원 수준이다.

여기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지면서 외형 확장에 기여했다. 올해 1분기 공정가치 평가이익은 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불어났다. 작년 1분기 공정가치 평가이익은 60억원이었다.

공정가치 평가이익은 투자자산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미실현 이익으로 보면 된다. 투자기업의 기업공개(IPO) 혹은 M&A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게 되는데, 이때 예상 회수액으로 보면 된다. 물론 시장 상황과 거래 조건에 따라 변동성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공정가치 평가이익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투자기업이 성장했다는 시그널이라는 점이다.

대표 포트폴리오로 꼽히는 투자기업은 야놀자와 크래프톤, 카카오키즈 등이다. 이들을 포함해 올해만 약 20개 기업이 IPO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투자금 회수가 가시권에 돌입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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