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쿼터백운용, 로보자문 협업 'BBIG EMP' 출시 로보어드바이저·퀀트운용 최대한 활용…한·중·미 BBIG ETF 집중
허인혜 기자공개 2021-06-07 07:59:39
유리운용이 펀드 운용을, 쿼터백자산운용이 투자자문을 맡아 공조한다. 쿼터백운용의 로보 알고리즘 모델을 활용하고 유리운용이 전략과 최종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리운용은 이달 한·중·미 BBIG ETF에 투자하는 EMP 펀드를 출시한다. '유리쿼터백글로벌BBIG주식EMP'다.
로보어드바이저와 퀀트를 활용해 최대한 객관적인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유리운용과 쿼터백운용이 공조한다. 유리운용이 펀드 운용을, 쿼터백운용은 투자자문을 담당한다.
쿼터백운용의 로보 알고리즘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다. 쿼터백운용이 자문보고서를 발간하는 한편 로보어드바이저가 감지한 투자 시그널을 수시로 피드백을 한다는 목표다. 유리운용은 최종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 유리운용도 퀀트운용 전략을 활용한다.

쿼터백운용은 로보 어드바이저 회사 쿼터백테크놀로지에서 출발한 회사로 쿼터백랩, 쿼터백투자자문 등을 거쳤다. 2014년 설립돼 국내 1세대 로보어드바이저사로 꼽힌다. 투자자문을 맡은 공모펀드로는 키움쿼터백글로벌EMP, IBK Q 저가사냥 등이 있다.
한·중·미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ETF에 집중투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베터리기술과 리튬, 전기차, 바이오기술, 유전자 프로젝트, 헬스케어, 전자유통과 인터넷 게임 등이다. 추가적으로 환경과 로보틱스, 인공지능, 핀테크와 블록체인 관련 ETF도 편입할 예정이다.
자산의 80% 이하를 글로벌 BBIG에, 40% 이하를 차세대 유망 테마의 ETF에 투자해 알파수익을 추구한다. 미래에셋운용의 글로벌 자회사 글로벌X의 ETF 등이 예시 포트폴리오로 제시됐다. 유리운용은 블랙록운용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운용의 관련 ETF를 예로 들었다. 글로벌X 전기차 ETF, 글로벌X 인터넷 ETF 등이다.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섹터별 투자비중은 각각 20%로 계획했다.
출시 시기도 좋다. 국내 투자 트렌드가 BBIG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K-뉴딜지수가 발표되며 차세대 사업인 배터리와 바이오, 인터넷, 게임주와 ETF에 투자금이 몰렸다.
글로벌 BBIG펀드의 선배로는 미래에셋운용의 글로벌BBIG ETF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유리쿼터백BBIGEMP와 포트폴리오도 유사하다. 한국과 홍콩,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로 세 국가에 상장돼 있다. 1월을 기준으로 순자산 10조원을 넘겼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X 리튬&배터리 테크 ETF와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 ETF의 순자산이 합산 5조원을 기록했다.
글로벌BBIG펀드의 성공에 힘입어 이달 25일 출시한 글로벌BBIG 액티브는 상장 5일만에 200억원을 모았다. 구성 종목은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1과 인베스코 나스닥100 ETF, 글로벌X차이나 전기차&배터리 ETF, 글로벌X 리튬&배터리테크 ETF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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