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김태성 떠난 '파킹스퀘어' 청산 2016년 인수한 주차앱 스타트업, 인력·역량 흡수한 뒤 정리
원충희 기자공개 2021-06-03 08:13:1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2일 0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016년에 인수한 주차서비스 스타트업 '파킹스퀘어'를 5년 만에 청산했다. 파킹스퀘어의 인력, 역량을 모두 흡수해 주차서비스를 출시한데다 창업자인 김태성 대표도 회사를 떠나면서 법인을 정리했다.1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종속기업인 파킹스퀘어를 청산해 연결자회사에서 제외했다. 파킹스퀘어는 2016년 2월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 자회사)가 56억원을 들여 인수한 주차서비스 스타트업이다.
2013년 6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그 해 10월 주차예약 앱 '파크히어'를 출시하면서 모빌리티 업계에 등장했다. 운전자에게 주차장의 위치와 가격, 주차면적, 진입 경사도 등 주차장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원하는 시간에 예약토록 해주는 서비스다.
사업 가치를 인정받아 더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카카오와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만난 게 인연이 돼 M&A까지 이뤄졌다. 인수 후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사옥으로 인력과 사무공간도 이전됐다.
창업자인 김태성 대표 역시 카카오 파킹태스크포스(TF)로 자리를 옮겨 주차서비스를 준비, 2017년 5월 카카오모빌리티 출범에 공헌했다. 세종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화호텔&리조트 전략기획 담당, 윌슨파킹코리아 사업전략 담당 등을 지낸 뒤 파킹스퀘어를 창업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로부터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 자산과 부채를 넘겨받으면서 파킹스퀘어도 자회사로 편입됐다. 김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카카오T 주차서비스 총괄이사로 근무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파킹스퀘어의 핵심인력과 주차사업 역량을 흡수한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카카오T 앱을 통해 가까운 주차공간을 찾아주는 '카카오T 주차' 서비스를 선보였다. 파크히어와는 별개로 출시했으나 갈수록 서비스가 비슷하게 겹치면서 결국 한쪽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왔다.
김 대표가 지난해 액셀러레이터 더벤처스로 이직한 게 방아쇠를 당겼다. 카카오로 피인수된 후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진에 편입됐던 그는 인수 4년 만에 회사를 나왔다. 더벤처스는 파킹스퀘어의 시드(Seed) 투자자란 인연으로 엮여있다. 창업자가 떠나고 핵심인력과 자산이 모두 카카오모빌리티에 흡수된 터라 파킹스퀘어는 더 이상 존속가치가 없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인수 후 고용승계를 모두 한 상태에서 파킹스퀘어와 카카오의 주차서비스가 비슷해진데다 사무공간도 이미 카카오모빌리티 내로 들어온 만큼 회계상으로 청산 처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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