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PE 2세 경영 가속화…김동준 단독대표로 윤승용 대표 최근 사임…PE사업도 '접수'
김선영 기자공개 2021-06-30 07:49:3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의 윤승용 대표가 사임을 결정했다. 지난해 김동준 다우데이타 부사장이 키움PE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왔다. 다만 김 신임 대표에 조직 권한의 무게가 실리면서 이번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PE는 당분간 김 대표가 단독으로 조직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키움PE 윤승용 대표가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키움증권 측은 "신임 대표 선임 계획이 없으며 당분간 단독 대표 체제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움PE는 올초 김동준 다우데이타 부사장이 대표로 선임되면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당초 윤승용 대표가 PE 조직을 이끌어왔으나, 다우키움그룹의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김익래 회장의 장남인 김 부사장이 대표로 선임됐다.
김 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예정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복수 대표이사 간 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공동대표와 달리 각자대표 체제는 대표이사의 독립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조직 운영 권한의 무게가 김 대표 쪽에 실릴 것이란 관측이 이어져왔다.
키움PE는 당분간 김 대표의 단독 운영 체제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8년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금융업에 발을 들여왔다. 이에 따라 키움PE와 키움인베스트먼트 내 PE본부 업무의 중첩 등이 해소되면서 업무 일원화 작업이 가시화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김 대표가 이끌어나갈 키움PE의 향후 투자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올초에는 기존 포트폴리오였던 동부고속을 와이어드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내부수익률(IRR) 20%대의 성공적인 엑시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앞서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속버스 사업이 부진하면서 매각에 적신호가 켜지는듯 했다. 다만 금호고속을 인수했던 와이어드파트너스가 관심을 보이면서 매각 작업은 순탄하게 끝났다.
한편 1호 블라인드 펀드 소진에 따라 2호 펀드 결성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12월 키움PE는 아이온자산운용과 함께 1003억원 규모의 '키움아이온코스닥스케일업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합자회사'를 설립했다. 메자닌 투자에 주력하면서 현재 1호 블라인드 펀드 소진율은 80%를 넘어섰다.
바이오 투자에 강세를 보이면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바이오기업인 바이넥스와 글로벌 항체치료제 파멥신, 의료기기 업체 리메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소부장 기업 투자에도 주력하면서 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 테스나에 베팅을 결정한 바 있다.
앞선 2019년에는 구조재 제조업체 대성머티리얼즈에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투자하기도 했다. 최근 동부고속 매각을 성사시키면서 향후 1호 펀드의 엑시트 성과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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