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운용, 블라인드펀드 전담 본부 신설 박성규 전 마스턴운용 이사 본부장 선임…운용역 추가 모집해 전문성 극대화
이돈섭 기자공개 2021-07-08 08:07:4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6일 07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대체투자 블라인드펀드 운용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마스턴투자운용 투자개발본부를 진두지휘하던 박성규 전 이사를 해당 조직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했다. KTB운용은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 선임으로 신속한 대체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KTB운용은 박성규 전 마스턴투자운용 이사를 블라인드펀드 투자운용본부장(상무보)으로 선임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박 신임 본부장의 임기는 내년 말까지로 약 1년 반이다.
블라인드펀드본부는 이달 초 대체투자부문 산하에 신설된 조직으로, 해당 본부 소속 3명 안팎의 운용역을 추가 모집해 블라인드펀드 운용 본격화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모집하는 펀드다. 투자처 발굴과 함께 자금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다.
KTB운용 관계자는 "박 본부장 선임을 계기로 대체투자 운용사들이 핵심적으로 힘을 들이고 있는 블라인드펀드 영역에 본격 진출하게 되는 것"이라며 "전문성을 발휘해 대체투자 운용 능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1975년생인 박 본부장은 남광토건 주택사업부와 SK건설 건축영업팀 및 리스크관리팀을 거쳐 거쳐 최근까지 마스턴투자운용 이사직을 맡아 개발부문 산하 투자개발본부를 진두지휘해왔다. 다만 블라인드펀드 운용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KTB운용은 최근 잇따라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해왔다. 국내 금융기관을 비롯해 연기금과 공제회 등 투자자 범위는 다양하다.

KTB운용은 전통투자부문과 마케팅부문, 대체투자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개편된 조직은 대체투자부문이다. 대체투자부문은 원래 대체투자본부와 리츠본부 등 2개 본부 체제였지만 블라인드펀드본부 신설 외 대체투자본부 소속 인프라PE실을 투자금융본부로 따로 떼내 4개 본부 체제로 확대했다. 투자금융본부에는 정우송 이사를 선임했다.
KTB운용의 2일 현재 기준 운용규모(AUM, 순자산총액+평가액)는 14조6124억원이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14억원 증가했다. 채권형 펀드 AUM이 3조1294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주식형 펀드(2조4967억원)와 부동산 펀드(2조2429억원)가 잇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펀드수는 436개다. 지난해 순이익은 약 73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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