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기술이전 리뷰]대웅제약의 펙수프라잔, 글로벌 L/O 3건 '최다'②상반기 전체 거래액 대비 13% 비중…거래액 1조 돌파
심아란 기자공개 2021-07-08 08:25:05
[편집자주]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이전(L/O)은 R&D 역량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7조원에 육박하는 L/O를 성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20년 실적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신약, 진단키트 등 제품 다변화를 이룬 점도 특징이다. 딜 사이즈 대비 선급금(Upfront Payment) 비율이 낮은 점은 한계점으로 지목된다. 더벨은 2021년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이전 딜을 집약해 업체별 성과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대웅제약이 최다 기술이전(L/O) 기록을 세웠다. 6개월 동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수프라잔(Fexuprazan) 단일 품목으로 3건의 딜을 성사시켰다. 전체 기술이전 거래액 중 13%가 펙수프라잔 몫이었다. 대웅제약의 펙수프라잔 누적 L/O 거래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더벨 집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총 16건의 기술이전으로 6조7306억원의 계약금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대웅제약의 펙수프라잔 L/O가 3건, 누적 거래액이 8940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상반기 중에 대웅제약을 제외하고 2건 이상의 L/O 실적을 기록한 국내 업체는 없었다.
대웅제약은 3월 중국 1위 제약사인 양쯔강의약그룹과 파트너십을 맞으며 L/O 포문을 열었다. 양쯔강의약그룹 자회사인 상해 하이니(Shanghai Haini)와 3800억원 규모로 펙수프라잔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중 선급금 비중은 약 1.8%로 68억원으로 책정됐다.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을 생산해 공급하고 양쯔강의약그룹이 현지에서 임상 3상과 허가를 이끌 계획이다.
6월에는 북미와 중남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뉴로가스트릭스(Neurogastrx, Inc)와 콜롬비아 바이오파스(BIOPAS) 두 업체를 대상으로 L/O에 성공했다.
뉴로가스트릭스는 자사 지분 5%를 선급금으로 대웅제약에 지급하며 펙수프라잔의 미국과 캐나다 상업화 권리를 4800억원에 사갔다. 뉴로가스트릭스는 IPO 이전까지 지분 8.5%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바이오파스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칠레 등 중남미 4개국에서 펙수프라잔 허가권과 판매권을 확보하는 대가로 대웅제약에 총 34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선급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웅제약은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펙수프라잔의 글로벌 파트너를 모색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에는 브라질 BMS, 멕시코 Moksha8 두 업체와 각각 860억원, 570억원 규모로 펙수프라잔 라이선스 아웃을 이끌었다. 작년부터까지 올해 상반기까지 펙수프라잔의 누적 L/O 거래액은 1조370억원에 달하고 있다.
케미컬 의약품인 펙수프라잔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2007년에 연구가 시작돼 2019년 국내 임상 3상이 종료됐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갖는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