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파트너스, 오리온과 中 바이오시장 '정조준' 지노믹트리·수젠텍, 중국 진출 파란불…협력관계 순항
이광호 기자공개 2021-07-15 07:42:0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가 식품기업 오리온과 손잡고 중국 바이오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하우스 전문성을 토대로 오리온의 신사업 진출의 조력자 역할을 해내는 동시에 포트폴리오의 스케일업을 촉진하고 있다. 양사의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모아진다.1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파트너스는 오리온과 바이오 사업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한 뒤 데일리파트너스의 바이오 투자 역량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온홀딩스와 산둥루캉의약은 각각 65%, 35% 지분을 투자해 합자법인(JV)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 기술개발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초기 납입자본금은 약 204억원으로 오리온홀딩스의 투자금액은 약 133억원이다.
산둥루캉의약은 사명에서 알 수 있듯 산둥성에 본사를 두고 있다. 중국에서 항생제 생산 '빅4 기업'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시가총액 1조5000억원 규모의 중견 제약기업이다. 오리온홀딩스는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고 중국 진출을 위한 파트너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위해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을 개최해왔다. 포럼의 좌장은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다. 여기에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 바이오 애널리스트 등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이 포럼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포럼에서 발굴한 바이오 기술에 대해 기술 평가와 시장성 검증을 거쳐 중국 합자법인을 통해 중국 내 임상 및 인허가와 제품 생산·판매를 진행하는 식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을 주도하는 셈이다.
오리온은 초기 중점 사업 영역으로 발병율이 높은 암 중증 질환과 전염성 질환 등을 조기 발견하는 진단 키트 분야를 선정했다. 데일리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포럼을 통해 일부 딜을 진행했다. 체외 암 진단 기업 '지노믹트리'와 체외진단키트 개발업 '수젠텍'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데일리파트너스의 주요 포트폴리오다.
지노믹트리는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 기술개발유한회사에 중국 지역내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노믹트리는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로부터 계약금과 향후 임상개발, 허가승인, 판매매출액 등을 포함한 기술료로 최대 60억원을 받게 된다. 판매에 따른 경상기술료는 별도로 책정됐다.
암 조기진단 업계 최초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성사한 셈이다. 원가 없는 로열티 수입이 발생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이 같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국은 연간 28만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그만큼 진단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젠텍 역시 중국 내 인허가를 추진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수젠텍이 보유한 결핵 진단키트는 혈액 기반 결핵 진단 기술이다. 소량의 혈액으로 결핵 여부를 진단할 수 있어 엑스레이 검사 위주의 중국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오리온은 자체적으로 제품을 개발하지 않고 있다.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과 협력하며 제품 개발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있다. 결국 양사는 '윈윈'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오리온은 품을 덜 들이면서 유망 바이오 업체를 발굴해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데일리파트너스는 포트폴리오의 퀀텀점프를 기대할 수 있다. 향후 합성의약품, 신약개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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