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코인사업자 리포트]위메이드, 룽투코리아와 혈맹…중국 공략 기대감④10% 지분 40억에 투자…'열혈강호 모바일' 시작으로 글로벌 공략

성상우 기자공개 2021-07-16 07:15:00

[편집자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국내에서도 코인 산업의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문제는 국내 당국이 가상자산 공개(ICO)를 유사수신 행위로 간주함에 따라 해외를 통한 우회상장이나 거래소 공개(IEO) 등을 통해 일명 '잡코인'이 대거 거래소에 입성, 난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더벨은 차별화를 추구하는 국내 코인사업자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밸류에이션은 400억원 규모다. 출범 2년 만에 말그대로 급성장했다.

위메이드트리는 출범 2년 사이에 벤처캐피탈과 중국계 게임사 룽투코리아를 주요주주로 영입했다. 특히 룽투코리아는 주요주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위메이드트리가 추구하는 글로벌 게임 생태계 확장에 절대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위메이드트리의 주요 주주는 4곳이다. 모회사인 위메이드를 비롯해 룽투코리아(게임사), 블로코어(VC), 100&100(VC)가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위메이드가 71.15% 지분율로 최대주주이며 룽투코리아가 10%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VC 두 곳과 일부 임직원들이 보유 중이다. 이들의 구체적인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위메이드트리는 2018년 1월 초기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됐다. 그 전년도부터 게임·IT 업계에 불어닥친 블록체인 트렌드로 우후죽순 생겨난 타 프로젝트들에 비하면 그리 빠른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상장사이자 주요 게임사로 꼽히는 위메이드가 직접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후광을 업고 빠르게 기업가치를 키울 수 있었다.

위메이드트리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 [자료=위메이드트리 홈페이지]

위메이드의 지분 구조는 상대적으로 단순하다. 위메이드트리는 사업 초기 스톡옵션 등을 통한 임직원들에게 지분을 나눠줬다. 회사측이 임직원 주주명을 밝히진 않았으나 김석환, 오호은 각자대표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대부분 지분을 가져갔을 공산이 크다.

이후 위메이드트리는 두차례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에 블록체인 투자 전문 VC인 블로코어와 100&100으로부터 첫번째 외부 투자를 받았다. 해당 투자 규모와 주주 별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상반기엔 중국 게임사 룽투의 국내 브랜치격인 룽투코리아가 위메이드트리에 40억원을 투자하면서 지분 10%를 가져갔다. 이를 토대로 위메이드트리의 기업 가치는 400억원으로 통용되고 있다. 결국 유의미한 SI 성격의 외부 투자자는 룽투코리아가 사실상 유리하다.

룽투코리아는 주주일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과 중장기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함께 할 주요 파트너다. 단순 지분 참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위메이드트리-룽투코리아 제휴 로고

룽투코리아는 지분 매입과 동시에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위믹스 플랫폼 파트너로 합류했다. 추후 협업을 통해 위믹스토큰과 연동되는 블록체인 게임을 최종적으로 중국 내에 출시하는 것까지 염두에 뒀다.

룽투코리아의 모회사인 중국 게임사 룽투는 텐센트, 넷이즈를 잇는 중국 내 대형 퍼블리셔 중 한 곳이다. 게임 출시를 하려면 자국 게임사를 통해 판호를 발급받아야하는 폐쇄적인 중국 시장 특성상, 향후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을 때 반드시 필요한 우군인 셈이다.

위메이드와 룽투의 파트너십 첫번째 결과물은 연내 공개된다. 양측은 아시아 시장에서 2200만명의 잠재 유저를 가진 인기 IP 기반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 모바일'을 블록체인 버전으로 개발해 연내 출시한다.

유저들은 이 게임 내에서 획득한 아이템 및 재화를 위믹스와 환전할 수 있고, NFT화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각각의 가상 자산은 모두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다. 양측은 위믹스 생태계의 블록체인 게임 점유율을 점차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위메이드트리의 지향점은 게임 산업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것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이 그 방향성이다. 룽투코리아와 협업은 그 시작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