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사업자 리포트]상장게임사 첫 코인 '위믹스', 게임아이템을 자산화하다① 장현국 대표의 강한 의지…장기적으로 미르 IP에 위믹스 플랫폼 적용
성상우 기자공개 2021-07-13 07:50:08
[편집자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국내에서도 코인 산업의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문제는 국내 당국이 가상자산 공개(ICO)를 유사수신 행위로 간주함에 따라 해외를 통한 우회상장이나 거래소 공개(IEO) 등을 통해 일명 '잡코인'이 대거 거래소에 입성, 난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더벨은 차별화를 추구하는 국내 코인사업자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8일 08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믹스(WEMIX)는 상장된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이다. 한빛소프트가 2년전 '브릴라이트'를 발행한 바 있지만 얼마 못 가 사라졌다. 그 외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을 포함한 주요 상장사들은 코인 사업을 계획도 하지 않고 있다.위믹스 플랫폼 구축 사업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주도 아래 추진되고 있다. 2019년 가상자산 대침체기를 목격했음에도 사업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그 결과 올해 초 도래한 김치코인(국내 기업 발행 코인) 활황기에 10배 이상의 시세 급등을 겪었다.
가상자산 시장은 다시 정체 사이클로 접어들었지만 위믹스는 공격적으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곳곳에 퍼져있는 수억명의 '미르의 전설' 게임 유저가 믿을 구석이다.

위메이드의 위믹스 사업 구상은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통한 게임 수명주기 확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사업 동기는 위믹스 백서에 드러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가상 세계인 게임 속 플레이를 현실 세계와 연결함으로써 게임을 단순 일회성 소모용 콘텐츠 용도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핵심 개념은 '게임 아이템의 자산화'다. 게임 속 플레이를 통해 얻은 재화나 아이템들을 현실 세계에서도 가치있는 자산으로 탈바꿈시켜줌으로써 게임은 일회성 소모 콘텐츠의 용도에서 벗어나게 되는 구조다. 유저가 A게임에서 B게임으로 옮겨가더라도 A게임에서 얻은 자산을 B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결 효과도 있다. 위믹스는 두 게임 사이의 자산을 연결하고, 게임 아이템을 현실 속 자산으로 바꿔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최종적으로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현실 세계의 자산(현금 등)으로 바꿀 수도 있다. 교환 수단으로서의 활용처가 충분히 확보되면 위믹스 코인의 자산 가치도 높아진다. 게임 흥행을 통해 유저가 늘어나면 수요의 증가로 위믹스 가격이 오른다. 자산화된 위믹스토큰을 얻으려는 목적을 가진 유저들을 게임 내로 유입시키는 반대방향의 선순환도 가능하다.
관건은 위믹스토큰과 연동시킬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다.
위메이드측은 위믹스를 당장 미르 IP에 적용시킬 계획은 없다. 그에 앞서 가벼운 블록체인 게임들을 몇 가지 출시해보면서 토큰 이코노미 운영 노하우를 충분히 쌓는다는 계획이다. 이 모든 테스트들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방대한 유저 인프라를 보유한 미르의 전설 시리즈에 대대적으로 위믹스 플랫폼을 적용한다는 게 최종 그림이다.
위메이드는 이미 △버드토네이도와 △재신전기 △크립토네이도 등 다수의 라인업을 내놨다. 각 게임명 뒤엔 모두 'for WEMIX'가 붙는다. 위믹스 플랫폼이 적용된 블록체인 게임이란 의미다. '아쿠아토네이도' 등 위믹스 적용 블록체인 게임은 추가로 더 나올 전망이다. △이카루스M △윈드러너 △에브리타운 등 위메이드 대표작 5종에도 순차적으로 블록체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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