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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운용·벤처스, 미국 '패밀리오피스' 투자받았다 보스턴 KPV, 1년간 5% 지분 취득 예고…미·유럽 진출 발판

허인혜 기자공개 2021-07-20 08:11:2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6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과 머스트벤처스의 모회사인 머스트홀딩스가 미국의 패밀리오피스 KPV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았다. 머스트홀딩스의 지분은 창업자 100%에서 두 창업자와 KPV로 나뉘게 됐다. 머스트홀딩스는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으로 투자 영토를 넓힐 예정이다.

16일 머스트자산운용에 따르면 머스트운용은 이달 미국의 패밀리오피스 자금을 운용하는 켄싱턴 퍼머넌트 밸류(Kensington Permanent Value·KPV)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KPV는 1년간 보통주 신주를 취득해 머스트홀딩스의 지분 5%를 보유할 예정이다.

머스트홀딩스는 머스트자산운용과 머스트벤처스의 모회사다. 2006년 머스트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뒤 2015년 투자일임업과 자문업을 분리해 머스트투자자문을 설립하고 기존사는 지주사로 존속해 머스트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6년 머스트운용이 전문사모운용사가 됐다. 머스트벤처스는 2020년 설립됐다.

머스트홀딩스에 대한 외부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트홀딩스의 주주는 창업자이자 머스트자산운용의 대표인 김두용 대표와 머스트벤처스 대표인 구은미 대표가 50%로 양분하고 있다. KPV의 지분인수가 마무리되면 김 대표와 구 대표의 지분은 각각 2.5% 하락한 47.5%가 될 전망이다.

머스트홀딩스는 KPV의 지분투자를 발판으로 미국과 유럽지역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두용 머스트운용 대표는 "KPV는 머스트홀딩스와 산하 회사인 머스트자산운용, 머스트벤처스가 글로벌 투자회사로서 역량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라고 부연했다.

머스트자산운용과 KPV는 3년 전 맺은 인연을 계기로 소통을 이어왔다는 전언이다. 이후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의견이 통했고 올해 초부터 논의가 본격화됐다고 투자업계 관계자는 귀띔했다.

KPV는 미국 보스턴 소재 투자회사다. 패밀리오피스인 켄싱턴 캐피탈 홀딩스(KCH)의 영구 자본만을 운용하고 있다. 설립자는 로버트 크리스토퍼 게이(Robert Christopher Gay )다.

로버트는 미국 사모펀드 업계 베테랑으로 손꼽힌다. 플로리다주 사모펀드사인 헌츠맨 게이 글로벌 캐피털(Huntsman Gay Global Capital·HGGC)의 공통 설립자였다. 누적자본만 42억5000만달러로 미국에서는 중견급 사모펀드사로 평가 받는다. 앞서 메사추세츠 보스턴 소재의 베인 캐피탈에서 16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KPV는 2008년 설립됐다.

KPV는 글로벌 투자 중심의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남미 전문 펀드매니저가 소속돼 KPV의 사모펀드를 운용 중이다. 직접 투자 부문에서는 소비재와 테크, 헬스케어 섹터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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