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증시 변동성 방패로 '가치주' 제시 [3분기 추천상품]13개 금융상품 추천…주식 선별 투자 강조
이돈섭 기자공개 2021-07-21 07:36:3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 하락 방어 수단으로 '가치주'를 내걸었다. 가치주 비중이 높은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를 올해 3분기 추천상품 가판대에 새롭게 올려 선별적 증시 투자를 강조하는 모습이다.19일 더벨이 집계한 올해 3분기 추천상품 명단에 따르면 키움운용은 국내펀드와 해외펀드, 국내채권, 랩어카운트, 파생상품 등 5개 상품 영역에서 도합 13개 금융상품을 추천했다. 지난 2분기 추천상품은 12개로, 1개 상품을 추가했다.
해당 3분기 국내펀드 추천 리스트에 추가된 대표적 상품은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시리즈다. 주식형 펀드로 설정된 해당 상품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1등 기업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이 펀드는 가치주와 혼합주, 성장주 등을 포트폴리오에 골고루 편입하고 있다. 특히 가치주 비중이 전체의 46% 정도로 다른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금리 상승 시기 주가 하락 방어에 일정 부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A클래스의 경우 2008년 7월 설정돼 13년째 운용되고 있다. 16일 현재 클래스 전체 순자산은 2387억원 수준이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46.6%를 기록하고 있다. 벤치마크 코스피200 66.0%를 훌쩍 웃돈다.
기존 가판대에 있었던 'NH아문디필승코리아'와 '키움차세대모빌리티'는 그대로 남았다. NH아문디필승코리아는 뉴딜 정책 효과 기대감을 반영, 지난해 4분기 편입했다. 키움차세대모빌리티는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 전망에 올해 1분기 추가했다.
3분기 추천 명단에 오른 이들 국내펀드는 특정 테마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종목을 선별하는 상품인 만큼, 하반기 금리상승 가능성에 따른 증시 변동성을 감안해 특정 종목에 선별 투자해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관점을 적극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해외펀드 명단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가 2분기만에 자취를 감췄다는 점이다. 친환경 에너지 종목에 투자하며 현재 2053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는데, 2007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50%에 달한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의 경우 고밸류에이션과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를 가판대에서 끌어내린 것 역시 다른 섹터와 비교해 변동성이 높다고 판단한 영향이 컸다.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등 기존 해외펀드들은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이들 누적 수익률은 많게는 236%, 적게는 47%로 평균 158.1% 수준이다.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의 경우 럭셔리 소비재와 IT 혁신기업의 양호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피델리티 펀드 역시 IT 섹터 발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과 인컴 자산 중장기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랩어카운트 가판대는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키움운용의 '일임형 ISA 기본투자형'과 '키우GO멀티전략형랩', '키우GO자산배분형(해외ETF'), '키우GO자산배분형(국내ETF)' 등 4개 상품을 올해 3분기 추천 상품으로 신규 편입했다.
일임형 ISA는 2016년 운용을 시작해 올해 5월 말 누적 수익률 106.5%를 기록, 전체 일임형 ISA 모델 포트폴리오 200개 중 23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키우GO 시리즈는 자산배분을 통한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다는 시점을 반영했다.
국내채권 가판대에는 신용등급과 인지도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대한항공 95-1'를 신규편입했다. 파생상품의 경우 미국 대형주에 장기 투자하며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만기 1년 스텝다운형ELS'을 그대로 유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밸류업 사각지대
- [거버넌스 리빌딩]인탑스 2세 오너십 구축 관건…이익 터널링 비판도
- [이슈 & 보드]견제장치 없는 푸드나무 이사회, 새주인 맞아 전면개편
- [거버넌스 리빌딩]부상하는 3세 체제…대원산업 저평가 둘러싼 논란
- [거버넌스 리빌딩]삼영전자, 창업주+일본계 거버넌스 순항 끝 결말은
- [거버넌스 리빌딩]'현상유지 경영' 모토닉…3세에 거는 기대감
- [거버넌스 리빌딩]신도리코, 몸집보다 큰 현금성 자산…승계도 관건
- [thebell interview]"외국인 기용으로 이사회 다양성 업그레이드"
- [2024 이사회 평가]영원무역홀딩스, 이사회 명과암 뚜렷…정보접근성 호평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트럼프통' 영입한 삼성전자…향후 행보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