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두번째 녹색채권…K택소노미 우려 없다 5년물 300억 한기평서 G1 획득…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 기대
이지혜 기자공개 2021-08-06 09:44:5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5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올해 3월 원화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 시장에 데뷔한 이래 두 번째 발행이다. 자금 투입 프로젝트가 바뀌자 한국기업평가에서 인증평가를 다시 받았다.한국수자원공사는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산업 분류체계)가 제정되더라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원화 녹색채권을 꾸준히 발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수자원공사가 4일 녹색채권을 발행해 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시켰다. 발행규모는 5년 단일물로 300억원이다. 조달금리는 1.86%에 책정됐다. DB금융투자가 주관하고 한국기업평가가 녹색채권 인증평가를 진행했다. 인증평가 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색채권 최고 등급인 G1을 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 확충 △광역상수도 스마트 정수장 구축 △광역정수장 탄소중립(태양광, 수열발전) 사업 등에 쓴다. 한국기업평가는 세 프로젝트 모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녹색채권 투입 프로젝트는 모두 새롭게 진행되는 것이다. 현재 녹색채권업계는 녹색 적격 프로젝트에 투입했던 자금을 차환하는 용도로도 SRI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지를 놓고 논란이 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3월에 3년물로 모두 5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수도권 광역상수도 Ⅱ단계 노후관 개량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 확충 △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 확충에 투입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앞서 녹색채권을 발행할 때와 겹치는 프로젝트가 하나밖에 없어 인증평가를 새로 받았다. 관리체계를 검증하는 회계법인과 달리 신용평가사는 프로젝트 별로 인증평가를 진행한다. 똑같은 관리체계 하에 녹색채권을 발행하더라도 자금 투입 프로젝트가 바뀌면 인증평가를 새로 받아야 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앞으로도 녹색채권을 꾸준히 발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산업 분류체계)가 연말에 발표되더라도 크게 걸리는 지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환경 개선효과와 사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SRI채권을 꾸준히 발행하고 있다”며 “K택소노미가 발표돼도 한국수자원공사가 영향받는 지점이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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