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현대해상, 보험영업 적자폭 확 줄였다자동차·일반보험 손해율 안정…장기보험 신계약 확장 전략 '순항'
이은솔 기자공개 2021-08-17 07:33:0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3일 1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올해 상반기 보험영업손실폭을 크게 줄였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크게 안정된 덕분이다. 동시에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 신계약은 손보업계에서 가장 크게 늘리며 이익기반을 확보하고 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해 상반기 24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1840억원 대비 36%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보험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373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4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손해율 개선 효과가 가장 컸다. 현대해상의 합산손해율은 올해 상반기 83.2%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같은 기간 5%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자동차보험의 합산비율은 매분기 100%를 상회했는데, 올 상반기에는 95.7%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자동차보험을 판매할 때마다 보험영업손실이 발생했는데, 올 상반기에는 흑자로 전환했다는 의미다.
일반보험 손해율도 안정됐다. 올해 2분기 큰 고액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손해율이 57.5%로 전년 동기 대비 10.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일반보험의 경과보험료는 같은 기간 300억원 가량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장기보험 손해율의 경우 다시 의료이용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와 유사한 86%대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하락하는데 신계약은 꾸준히 상승하면서 보험영업손실 폭이 축소됐다. 2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특히 장기보험 신계약의 경우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손보업계 전반적으로 신계약을 확대하는 추세였지만, 그중에서도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현대해상은 지난해부터 법인보험대리점(GA)을 중심으로 장기인보험 실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GA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50%를 넘었다. 2019년까지는 줄곧 인보험 매출에서 전속설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GA 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상반기부터 순서가 뒤집혔다.
보험 계약 유지율도 안정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해상의 장기보험 25회차 유지율은 72.2%로 지난해 67.2%에 비해 5%포인트나 상승했다. 유지율이 높아지면 계속보험료가 늘어나 사차익 상승의 기반이 마련된다.
보험영업손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투자영업 실현 폭은 다소 줄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해상이 시현한 투자영업이익은 608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460억원에 비해 380억원 감소했다. 투자영업이익률은 2.98%로, 전년 같은 기간 3.31%에 비해 하락했다. 보험영업손익이 안정되면서 유가증권 매각익을 줄이는 등 보수적 운용 전략을 편 것으로 보인다.
자본적정성 기준인 지급여력(RBC)비율은 197%로 지난해 연말 190%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 2분기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확충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IFRS17 도입 시 당기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장기보험 신계약을 크게 늘렸고, 하반기에도 성장 추세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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