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캐피탈, 한 달 만에 장기CP 추가 발행 총 300억 규모, 단기 신용등급 A2
이지혜 기자공개 2021-08-27 07:59:1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캐피탈이 만기 1년 이상의 장기 기업어음(CP)을 한 번 더 조달했다. 7월 장기CP 시장에 데뷔한지 한 달 만이다. 여전채를 향한 투자심리는 싸늘하지만 장기CP 시장은 투자자의 주목을 받으면서 조달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25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애큐온캐피탈은 9월 3일 300억원 규모로 장기CP를 발행한다. 만기구조는 1년 11개월물 1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이다. 부국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장기CP로 조달한 자금은 할부와 리스, 기타 대출 등 운영목적으로 쓸 예정이다.
할인율은 1년 11개월물 2.067%, 3년물 2.346%다. CP 평가금리와 회사채 개별민평금리보다 할인율이 10bp가량 낮게 책정됐다. 애큐온캐피탈은 개별민평금리가 A0 등급민평금리보다 근소하게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달금리를 적잖이 낮춘 셈이다.
다만 확정 할인율은 추후 바뀔 수 있다. 최종 청약일로부터 2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사의 개별민평금리가 변화하는 데 따른 것이다.
애큐온캐피탈이 장기CP 조달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불과 한 달 전인 7월에도 애큐온캐피탈은 모두 400억원 규모로 장기CP를 발행했다. 만기구조는 2년물과 3년물, 4년물로 구성됐다. 당시 발행된 장기CP도 할인율이 회사채 개별민평금리보다 10bp가량 낮은 수준에 정해졌다.
장기CP 조달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전채 시장의 투자심리는 위축된 반면 장기CP 시장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장기CP가 금리변동성에 덜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큐온캐피탈은 2006년 12월 KT렌탈의 할부금융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지금은 Agora L.P.가 지분 94%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2017년 이전까지 건설장비 등 물적금융대출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했지만 2019년 최대주주가 바뀐 뒤 기업일반대출, 개인신용대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사업군을 다각화했다. 단기 신용등급은 A2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어도어 실적 또 늘었는데"…민희진, 풋옵션 강행 '왜'
- '하이브 탈출 신호탄?' 뉴진스 제시한 14일 함의
- 뉴진스, 하이브와 '헤어질 결심'…계약상 법적 근거는
- [Earnings & Consensus]JYP엔터, '어닝 서프라이즈' 주인공…핵심IP 컴백효과
- [IP & STOCK]적자 발표에도 YG엔터 주가 견조, 증권가 재평가
- [Earnings & Consensus]YG엔터, 적자 불구 ‘어닝 서프라이즈’ 평가…왜
- SM엔터의 '자회사 리스크', 증권업계 전망은
- [컨콜 Q&A 리뷰]카카오, 3분기 콘텐츠 '휘청'…미디어·뮤직 부진 탓
- 골프존, 세 번째 탈세 의혹…거버넌스 취약성 탓인가
- [Earnings & Consensus]골프존, 매출 줄었어도 이익률 선방…내실 다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