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유로화 커버드본드 조달 채비 [Korean Paper]5억유로 관측, 북빌딩 등 시기 고심…안정성 강점, 발행 행렬 꾸준
피혜림 기자공개 2021-09-01 09:31:5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1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유로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 채비에 나섰다. 지난해 처음으로 커버드본드를 유로화로 찍은 데 이어 1년여 만에 다시 시장을 찾는 모습이다.KB국민은행은 최근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주관사단을 선정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연내 발행을 목표로 북빌딩(수요예측) 시기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발행 규모는 5억유로 안팎으로 관측된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채권 등 보유 자산을 담보로 활용한다. 발행사 파산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하되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 주택저당증권(MBS),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달리 발행사의 상환 의무를 포함하고 있어 안정성이 비교적 높다.
높은 상환 안정성에 힘입어 커버드본드는 발행사 신용등급보다 높은 크레딧을 인정받는다. S&P 기준 KB국민은행 커버드본드 역시 발행사 등급(A+) 보다 4노치(notch) 높은 'AAA'를 부여받았다.
KB국민은행이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서는 건 1년여 만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시중은행 최초로 유럽 시장에서 커버드본드를 찍었다. 커버드본드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유럽의 경우 관련 투자 수요가 견고하게 형성돼 있다.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2018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발행으로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 물꼬를 텄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이 조달 대열에 합류한 데 이어 올 1월 하나은행이 동참해 성장을 뒷받침했다.
커버드본드는 가장 마지막까지 활용할 수 있는 조달 수단으로 꼽힌다. 주택담보대출 등 기초자산을 담보로 상환 청구권을 이중으로 부여해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갖췄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유럽 은행들이 커버드본드로 최후의 자금 조달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이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커버드본드가 온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2019년 KB국민은행의 첫 원화 커버드본드를 시작으로 시중은행의 조달 행렬이 이어졌으나 투자 수요 부족과 크레딧·금리 메리트 미비 등으로 발행세가 급감했다. 올해의 경우 SC제일은행만이 유일하게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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