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첨단소재, 150억 규모 프리IPO 투자금 확보 미국 공장 신설, 이차전지·친환경차 패키지 소재 양산… 2022년 하반기 상장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1-09-29 11:57:0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3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복합소재 개발 기업인 대진첨단소재가 프리IPO라운드에서 15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이번 라운드는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이 후속투자에 나섰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대진첨단소재는 미국 생산 공장 설립, 설비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각종 패키징을 위한 기능성 특수 폴리머 시트 개발, 이차전지·친환경차 패키지 소재 양산에 주력할 계획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진첨단소재가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상장 전 투자의 일환이다. 기존 FI인 SJ투자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팔로우온을 이어갔다. 특히 대진첨단소재의 초기부터 후속투자를 리드해온 SJ투자파트너스가 이번 라운드에도 100억원을 투자하며 대진첨단소재의 사업 확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로써 대진첨단의 누적 투자금액은 228억원 규모다.
2019년 설립된 대진첨단소재는 복합소재 전문기업이다. 해외 부품사출 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유성준 대표가 대전방지 필름 시장의 전망을 보고 3년여 간 준비 끝에 창업했다. 당시 대기업 고객사에서 범용소재였던 ‘일반 플라스틱’을 대체할 만한 소재를 찾고 있는 시장 니즈를 보고 연구개발에 나선 것이다.
핵심 제품은 대전방지 필름·시트로 이차전지, 반도체, 전자기기 등 전기와 열에 민감한 부품을 포장하는 ‘포장재’다. 핵심 타깃 시장 역시 기능성 특수 플라스틱 분야다. 시장 역시 성장세다. 2016년 928억달러였던 시장 규모는 2020년 1269억 달러로 증가했다. 기능성 특수 플라스틱 시장의 핵심 제품은 전기차 이차전지용 패키지 소재다. 내연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점에서 배터리의 생산 규모 또한 급성장이 예상되고 이차전지 패키징 분야 역시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대진첨단소재는 성공 전략을 위해 '기술'에 집중했다. 설립과 동시에 기업부설 연구소부터 설립해 복합소재 개질 기술을 확보했다. 2020년 11건의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2021년에는 2건 출원, 6건을 등록하는 성과를 냈다. 다수의 산업부, 중기부 R&D 사업 선정돼 차세대 기술개발 중이다.
그 결과 넓은 범위의 기술 구현이 가능해졌다. 그 동안 다양한 고객이 요구하는 특정 물성 소재, 부품, 제품을 개발해왔기에 가능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괄처리 공정 과정까지 갖춰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원료 구매부터 금형, 사출 등 전 공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진첨단소재는 설립 첫 해부터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국내·외 주요 대기업의 협력사로 등록되어 있다. 설립 첫 해인 2019년 매출 79억원을 기록했고 2020년은 78% 증가한 141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은 143억원 규모로 하반기 해외 법인 매출까지 포함하면 2021년 총 매출은 4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복합소재 양산화 기술을 통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해 완성차 부품사업으로 확장했다. 작년 신규 고객으로 미국 더오크우드그룹을 확보하고 5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는 쾌거를 이뤘다. 오크우드그룹은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내장재를 주로 공급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회사다.
이번에 확보한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미국 미시건주 현지 공장 설립에 나선다. 생산 시설을 구축한 후 기능성 특수 폴리머 시트 개발, 이차전지·친환경차 패키지 소재 양산에 나선다. 본격 양산시점은 2022년 2분기가 될 전망이다.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는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나노복합소재, 머신러닝 기반 연구중심, 친환경 소재와 부품을 모두 아우르는 융합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2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인 대진첨단소재는 현재 지정감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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