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매니저 프로파일]바이오텍 글로벌 개척가 신민식 KB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2016년 VC 입문, 미국 역외펀드 운용 심사역

임효정 기자공개 2021-10-06 07:47:3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16: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투자시장에서 가장 핫한 투자 섹터는 단연 바이오다. 국내 여러 VC로부터 성장 지원을 받은 대다수 바이오텍은 더 큰 무대인 해외시장을 목표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한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VC의 역할도 한층 중요해졌다.

신민식 KB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사진)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제약사와 바이오텍을 잇는 글로벌 메신저를 꿈꾼다. KB인베스트먼트가 국내 톱티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파급력이 있는 하우스가 되는 데 일조하는 게 그의 목표다.

◇성장스토리 : 약사출신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인생 2막

신 수석은 삶의 절반가량을 미국에서 보냈다. 미국 에모리(Emory)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한 그는 2012년 일리노이주립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신 수석이 택한 첫 직장은 비씨월드제약이었다. 자신의 전공을 살리며 병역특례제도를 통해 군복무를 마친 그는 2016년까지 비씨월드제약에 몸담았다.

VC란 업을 알게 된 건 비씨월드제약에 근무하던 때다.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던 시기이기도 했다. 당시 함께 근무했던 직원이 퇴사 후 창업하면서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는 걸 목도했다. 인베티지랩을 창업한 김주희 대표가 주인공이다. 그 자금을 기반으로 인베티지랩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VC 업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김 대표가 메가인베스트먼트에 신 수석을 추천하며 자연스럽게 VC업계에 입문했다. 2016년 8월 그는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첫 발을 뗐다.

신 수석은 미국시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벤처투자에 있어 시너지를 내고 싶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관점으로 국내 바이오텍의 투자를 검토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온 건 2018년이다. 해외 투자에 목마름이 커질 무렵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KB인베스트먼트가 해외로 투자저변을 확대하고 있었던 터였다. 해외투자에 대한 그의 갈증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투자 철학 : '동반 성장' 가능한 기업에 베팅

투자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동반 성장을 할 수 있느냐다. VC의 자금을 받아 벤처기업이 성장하고 있는 벤처투자생태계에서 투자자는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주체로 비춰질 수 있다. 신 수석은 관점은 이와 다르다. 피투자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을 찾아 동반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표적인 사례가 센티바이오다. 가장 애착이 가는 포트폴리오이기도 하다. 신 수석은 센티바이오를 '첫사랑'으로 표현한다. 센티바이오를 들여다보기 시작한건 2017년이다.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었을 당시다. 메가인베스트먼트에 재직하던 때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결과적으로 투자로 연결되진 않았다.

포기하지 않았다. 수년간 센티바이오를 지켜봐온 신 수석은 KB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긴 후 올해 초 진행된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다. 투자하고 싶은 바이오텍으로 점찍은 지 4년 만에 성장 동반자로 자리한 셈이다.

센티바이오의 성장 과정에서 배운 건 대표이사의 응용력이다. 기술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술을 조합해 사업화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트랙레코드 : 미국 역외펀드 'RMG-KB BioAccess Fund' 매니징 디렉터 맡아

KB인베스트먼트에 새둥지를 튼 신 수석에게 주어진 미션은 미국 역외펀드를 만드는 일이었다. 국찬우 바이오투자그룹 본부장이 신 수석에게 러브콜을 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K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그는 모든 해외 바이오텍 투자 과정에 합류하며 네트워크를 쌓았다. 마침내 결실도 맺었다. KB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바이오투자사인 RMGP와 공동운용(CO-GP)하는 역외펀드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펀드명은 'RMG-KB BioAccess Fund'로 최초 결성 규모는 6000만 달러다. 바이오텍 본고장인 미국시장을 타깃으로 한 바이오펀드라는 데 의미가 크다. 펀드를 결성하는 데 있어 국찬우 본부장과 함께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신 수석은 이번 펀드의 매니징 디렉터 5명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작은 지금부터다. 그는 미국을 오가며 해외투자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LP를 추가 모집해 펀드 규모도 1억2500만 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향후 계획 :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국내외 제약사·바이오텍 가교 역할

그는 역외펀드로 미국 시장 내에서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신 수석의 또 다른 경쟁력이 될 것이란 기대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국내 바이오텍을 곁에서 봐왔던 그다. 신 수석은 해외 네트워크를 탄탄히 다져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 도울 계획이다.

KB인베스트먼트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투자사로 도약하는 데 있어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신 수석은 "미국 현지에서도 파급력을 갖출 수 있는 하우스가 될 수 있도록 펀드 운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투자자로서 국내외 기업을 연결해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역할도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